살아가는 이야기

25-01-12(수) 일기

리즈hk 2012. 1. 25. 23:45

하루의 끝자락에 나는 옷매무새를 여미고,,

나설 차비를 한다.

바람이 많이 불던데.. 그냥 앉아서 티비에 넋을 놓을까?

컴앞에 앉아 시간을 보낼까?

아니야 맘 먹은 김에 나서야 해!!

이렇게 하얀이와 까망이가 싸운다. 

그 와중에 나는 시간이 또각또각 감을 바라보며

짐짓 늑장을 부린다.

터덜 터덜,,

20여년 전 어느 가을날처럼 그렇게 작정을 하고 나선다.

얼마만인가?

머리속에선 주마등처럼 지난 일들이 스쳐지나가고,,

나는 그녀 앞에 서서 잠시 중얼거리고 있다.

무엇을?

나도 모른다.

방언이었나? ㅎㅎ

그렇게 천천히 어색한 발걸음을 옮긴다.

빠알간 등이 눈에 들어오고,,

금새 서먹했던 것들이 눈녹듯 녹아든다.

단지 들락거리는 그 앞엔 차마 나설수가 없어 곁눈질로,,

시간이 가서 시작을 알리기만을 기다린다

미련하다.

 

아침,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내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 아팠다.

극복을 한다는 것은 어딘가에 매달려야 함인 모양이다.

그렇게라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는 밤이다.

 

구정 연휴가 다 가고 내일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일이 시작되고,,

시작된 일은 마무리가 될 것이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갈 일도 있고,,

내가 의도한 대로 움직여지는 날이 있을 것이다.

 

내일은 친구들과 거제 1박 일정이 잡혀있는 날이지만..

출근과 중대한 일이 있어서 취소를 했었다.

금요일엔 라운딩 약속도 있었지만,,

과감히 거부를 하였다.

거부를 하면서도 기분이 좋은,, 내가 내 할 일에 열중할 수 있어서 고맙다.

그것을 이해해 주는 친구들이 있기에 또 감사한다.

잘들 다녀와라...

 

구정이 지났고,, 이제 정말 한 해의 시작을 하는 것인가?

작년 한 해 인정받고 사랑 받은 만큼

올 한해도 더 열심히 내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그것이 나를 믿어주고,, 끌어주고,, 보듬어 주는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내가,, 또 내 주변이 행복해질테니까 말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유홍준 교수가 그랬다.

장관이니 어떠니 하는 수식어는 붙이고 싶지 않다.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라기 보다..

보이는 것 만큼 느끼고 알아간다고 말하는 게 더 맞는 말이다.

 

오랫만에 당신과의 대화가 나를 들어올리는 작업이 되었다.

그래서 감사하다.

 

 

내 전화번호에 저장된 번호들이 속속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이 된다.

오늘도 두 사람이 추가가 되었다.

그런데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번호는 같으나 사람은 다른,,, 그래서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발생을 했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나는 어떠한 방도를 생각할 수도 없다.

다만 열심히 매달리는 수밖에...

 

매달린다고 주절거린다고 달라질 일도 없다만...

그래도 그렇게 할 것이고,, 이미 시작을 하였다.

 

 

내일을 위해 오늘은 쉬어야 한다.

그렇게 마무리 하자~

 

구정 연휴는 여기까지이고,,

내일부터 더 힘차게 시작하는거야~~~

 

 

여러분은 구정 연휴 어떠셨어요?

행복한 밤 되기를 바라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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