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0-01-12(금) 일기

리즈hk 2012. 1. 20. 07:09

밤새 기차표 예매하느라 새벽까지...

결제가 안되는 통에.. 툴바가 어떻고 저쩌고,,,

올라가는 표는 예매가 되었는데..

왜 내려오는 표 예매를 막는지?

우여곡절 끝에 예약 완료,,

서울 갈 준비는 끝났다.

 

길게 있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

일요일에 올라가 월요일에 내려오는 일정이다.

솔직히 이번 명절은 집에서 늘어지게 잠을 자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너무나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2년의 세월을 돌이켜도 보고 싶고,,

찬찬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원하고 또 원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아들들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무리하게 일정을 잡는다.

매진 매진,,, 이라는 글자속에서 예매를 할 수 있어서 고맙다.

이렇게 나는 내 삶이 나를 도와주고 있음을 느낀다.

정신없이 움직이다가... 이제야 예매를 하는데..

내가 원하는 시간에 자리가 있어서 말이다.

 

골프 라운딩을 할 때 산천초목이 도와준다는 말을 한다.

바위에 맞고도,,, 나무에 맞고도,, 멀정히 페어웨이에 공이 떨어지는 경우를 그렇게 표현한다.

딱 그런 맘이다.

ㅎㅎ

 

 

비가 며칠 내내 내린다.

주룩주룩 내리고 말면 될텐데..

병아리 눈물도 아닌 것이... 추적추적 거리며 내린다.

 

김해에 들어갔다가 소띠 세명이서 담소를 나누며 저녁을 함께 하고,,

오랫만에 편안하게 맘 놓고 밥을 먹었다.

이렇게 편안함을 주는 건 서로의 마음들이 아닌가 싶다.

 

비내리는 밤길 운전이라 좀 힘이 들긴 했지만,,

즐거운 시간이 그 모든 것을 덮었다.

그래도 조심조심 하고 왔다.

 

차도 막히지 않았고,, 혼자가 아니고,,, 함께 나오는 길이었기에...

덜 심심했다.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많은 말 중에 마음에 와 닿는 말 한마디면

감동을 하게 된다고,,, 한다.

나는 이 말에 감동을 하였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결국 이 감동의 연속이 아닐까 싶다.

나는 누구에게 말로 감동을 안겨주고 있는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겠다.

 

행복하자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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