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8-03-12(일) 일기

리즈hk 2012. 3. 18. 09:36

근 일주일만의 일기다.

뭐했지? 하다가 생각하니...

눈이 코인가 할 정도였다.

잠도 드물게 자고,, 움직임은 많고,, 그랬다.

이사를 했고,, 일로 바빴고,, 이사후에 발생하는 많은 일들을 처리하느라...

그래도 빼먹은 일들이 많다.

은행에 가서 일처리 하면서 하나는 하고 하나는 빠뜨리고,,

뭐,, 그런 식이다.

배달이 왔는데.. 기계가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 등,, 그런~~

 

비가 잦은 지난주였다.

비가 오니 나른하게 좋았다.

비와 함께 마냥 놀고만 싶었지만..

하는 일이 있으니 그럴 수만은 없지 않는가?

 

세상은 공짜가 없다는 말을 요즘 실감한다.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지 말자~~

이 생각밖엔 하지 않으려고 한다.

 

혹자는 그게 아니라고 반박할지도 모른다.

내가 받고 싶은대로 주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런 맥락이면 나도 다른사람이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게 싫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맘과는 달리 그렇지 않은 경우도 발생한다.

30년지기 친구가 1년지기보다 못한 경우도 있고,,

너만 사랑한다던 사람도 언제 그랬냐? 내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란다~ 하기도 하는 게 삶이잖아~

누구도 이것이 참이고,,

이것이 거짓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에서 오류를 범하지~

그 오류가 상대에겐 치명타를 입히는 것인지도 모르고,,

오직 자신만,, 내것만 생각하는 아집,,

 

나이가 들수록 내가 알았던 것들,, 알고 있던 것들을 하나씩 버려야 한다.

버려야 채워진다고 늘 말하지만 그것만큼 힘든 일도 사실 없다.

적어도 내 고집만은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무근임에도 불구하고 입방아를 찧으면 안된다는 말이다.

사실 입증도 아니된 얘기에 열을 올릴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이사를 하고,,

일주일이 지났다.

아직 짐정리는 요원한 상태지만...

어제 커튼을 달고,, 창고에 처박아 쌓아둔 것들 중 몇몇은 정리를 하였다.

욕실의 비품들도 정리가 되어가고 있는 중인데...

수납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런데,......

ㅎㅎ

 

한꺼번에 하려다 몸살나 드러눕는 것보다는 천천히...

요즘 슬로우가 유행이지 않는가~?

근데 매일 보고 있는 나는 사실은 짜증이다.

켁~

그래도 어쩌랴~~

하나씩 정리되어가는 모습도 즐길만 하다.

이렇게 나는 변하고 있다.

 

이사와 겹친 일이 잘 마무리 되어 회사에다 잠시 휴가를 낸다고 통보하였다.

비행기표와 호텔은 예약 완료~

다음주 수요일에 가서 화요일에 돌아올 예정이다.

주말엔 둘째가 오니 더 반가운 일이고,,

행복할 일이다.

엄마와 오랫만에 홍콩에서 같이 보낼 수 있게 되어 너무나 좋다.

아들아~~

네 호텔비도 절약하고,,

대신 엄마 뱅기삯보다 배를 내고 오니,,, 그게 그거다만,,,

잘 지내다 가자~~

 

 

날이 흐리다.

산에 가려는데...

이사한 집이 차가 없으면 교통이 불편한 곳이다.

마을버스가 있기는 한데...

오늘은 택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일요일은 회사쪽 주차장이 쉬니...(월주차 한 곳) 차를 가지고 갈 수도 없고,,,

헐~

 

늦은 시간 모이니...

 

 

 

 

 

여기까지 쓰다가 부랴 부랴 나갔다.

높지도 않은 산,,

쇠미산.. 그냥 바삐 따라 올랐다가 내려오기 바빠서,,

제대로 볼 수 없음이 늘 안타깝다.

편안한 길로 움직이면 될 것을,,

늘 깔딱고개,, 길이 아닌 곳에 생긴 길로 가는 것이 못내 아쉽고,,

그래서 산행이 점점 싫어지고 있다만...

그래도 내 건강을 위해서 참석하려고 하고 있다.

 

늦은 점심을 먹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5시경,, 대충 씻고는 바로 골아떨어졌다.

이렇게 정신을 못차리면 가면 안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 잠시~한다.

사실 전화벨이 울리지 않았다면 계속 잤을지도 모른다.

한참을 누워서 문자도 보내고,, 검색도 하다가...

조금 전 아홉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났다.

배가 고파 과일도 한쪽.. 쿠키도 하나,.. 먹으며 이 글을 마무리 하고 있다.

 

 

홍콩갈 생각에 기분이 업~ 되는 건 사실이나..

솔직히 부담스럽지 않은 건 아니다.

이유야 타당하지만,, 그렇게 비치고는 있지만..

내 맘은 그러하다는 얘기다.

그래도 이곳 저곳,, 이 사람 저사람을 생각하면 벌써 내 입가엔 미소가 흐르니...

아무 생각 말아야겠지~

회사에서도 당연히 갔다오라고 하는 상황이니..

재충전해서 더 열심히 하자고 하는 상황이니...

이렇게 믿어주고 인정을 받는 것이 더없이 고마울뿐이다.

 

 

즐거운 한 주 만들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자!!!

 

 

전 토요일은 집안 정리에 총력을,,,

일요일은 산행으로 나를 위한 날이었어요~ 고생은 되었지만..

여러분의 주말은 어떠하셨는지요?

 

남은 시간도 알차게 보내시고,,

늘 건강하게..

참,, 내일은 또 꽃샘이가 온다고 하니 따숩게 보내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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