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와 W에게

W에게..

리즈hk 2005. 9. 11. 21:12

개학을 한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이번 학년이 네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너가 더 잘 알고 있을테니까 말 안할께..

그런데 넌 놀아도 너무 논다는거야~

 

학교행사로 산에 가는 건 그렇다치고..

갔다와 피곤할텐데..

친구들과 작당?을 하여 보울링을 치러 간다.. 저녁을 먹고 들어온다..

그러고는 결국 9시가 넘어 들어오더구나..

 

토요일이라.. 토요학교도 가야하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못간 건 할 수 없어..

성당주일학교도 빼 먹었잖아..

정말 내가 어떻게 이해를 하려해도 이해가 안된다.

 

그러곤 늦게 돌아와선 바로 박지성이 나온다며 축구를 본다..

나 역시 국가적인 차원에서 함께 축구를 보았다.

니가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광 팬이란 건 아는데...

움직이며 공을 잡는 선수들의 이름을 다 맞추어 내는 널 보면서 한심한 생각이 들더라..

 

아~~
저거 외울 시간에 수학문제를 더 풀면..

에세이를 한 줄 더 쓴다면..

책을 한 줄 더 읽으면......

그런 생각을 했다.

 

지극히 엄마적인 생각이지만.. 모든 엄마들이 다 그런 생각을 할꺼다.

 

축구를 보기위해 노력하는 만큼..

니가 좋아하는 걸 하려는 만큼..

엄마가 원하는 것도 해 주는 그런 아들이 되어주길 빈다.

 

너와 나의 약속이 지켜지는 그 날까지 `아자 아자`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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