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들에게 글을 쓰라는 날인가 보다..
오랫만에 딱 걸렸다. 너가 나에게..
이 기회를 그냥 넘어갈 엄마가 아니지~
얼른 너를 잡았다.. ㅎㅎ
잠깐 너랑 msn을 하고 보니.. 불현듯 니가 보고 싶다.
가끔 엄마인 나에게 너무 깍듯이 대하는 널 볼 때마다..
내가 너와 멀어지는 듯하여 좀 싫을 때가 있다.
그래도 내색 안하는 건.. 앞으로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친구 같은 아들..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크지만..
앞으로를 위해 그 조그만 섭섭함은 참기로 했다.
성집아~
니가 이 글을 볼까~?
아직 내 블로그 주소를 너에게 알려준 게 아니라..
니가 어떻게 읽을 수 있겠냐마는..
이렇게 써 놓은 글을 니가 보고..
꼬리글을 달고.. 너의 의견을 적고..
그런 상상을 하니 빙그레~~ 내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구나..
좀 된 것 같다.. 웃었던 게..
고맙다.
사실 오늘 좀 우울했거든..
성당에서 구룡5구역을 갈기갈기 찢어 놓아서 좀 기분이 꿀꿀했거든..
성집아.. 내 아들아~
네가 네 할 일을 잘하기를 엄마는 무엇보다 바란단다.
건강하기를..
잘 먹고 잘 자기를..
행복하게 지내기를..
수업 빠지지 않고 공부 열심히 하기를...
부족한 것 채우기 위해 노력하기를..
책을 많이 읽기를..
.
.
.
오늘 너와 잠깐 MSN 한 게.. 한참 즐거움으로 남을것 같다.
고맙다..
내 큰아들~~
참,, 오늘 성당에서 우석이를 만났다.
금요일에 떠난다고 하더라..
너 소식을 묻더구나..
아빠의 안부도,..
오늘이 우석이 아빠의 기일이지.. 아마.. 어제였나~?
만일 연락이 가능하면 소식 전하며 지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