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와 W에게

MSN은 참 고맙다^^*

리즈hk 2005. 9. 12. 00:06

오늘은 아들에게 글을 쓰라는 날인가 보다..

오랫만에 딱 걸렸다.  너가 나에게..

이 기회를 그냥 넘어갈 엄마가 아니지~

얼른 너를 잡았다.. ㅎㅎ

 

잠깐 너랑  msn을 하고 보니.. 불현듯 니가 보고 싶다.

 

가끔 엄마인 나에게 너무 깍듯이 대하는 널 볼 때마다..

내가 너와 멀어지는 듯하여 좀 싫을 때가 있다.

그래도 내색 안하는 건.. 앞으로 그래야 하기 때문이다.

 

친구 같은 아들..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크지만..

앞으로를 위해 그 조그만 섭섭함은 참기로 했다.

 

성집아~

니가 이 글을 볼까~?

아직 내 블로그 주소를 너에게 알려준 게 아니라..

니가 어떻게 읽을 수 있겠냐마는..

이렇게 써 놓은 글을 니가 보고.. 

꼬리글을 달고.. 너의 의견을 적고..

그런 상상을 하니 빙그레~~ 내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구나..

좀 된 것 같다.. 웃었던 게..

고맙다.

사실 오늘 좀 우울했거든..

성당에서 구룡5구역을 갈기갈기 찢어 놓아서 좀 기분이 꿀꿀했거든..

 

성집아.. 내 아들아~

네가 네 할 일을 잘하기를 엄마는 무엇보다 바란단다.

 

건강하기를..

잘 먹고 잘 자기를.. 

행복하게 지내기를..

수업 빠지지 않고 공부 열심히 하기를...

부족한 것 채우기 위해 노력하기를..

책을 많이 읽기를..

.

.

.

 

 

 

 

오늘 너와 잠깐 MSN 한 게.. 한참 즐거움으로 남을것 같다.

 

고맙다..

내 큰아들~~

 

 

 

 

참,, 오늘 성당에서 우석이를 만났다.

금요일에 떠난다고 하더라..

너 소식을 묻더구나..

아빠의 안부도,..

 

오늘이 우석이 아빠의 기일이지.. 아마.. 어제였나~?

만일 연락이 가능하면 소식 전하며 지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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