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늘상처럼 컴을 켜고..
커피를 내리고..
오늘은 다른 날과 달리 창을 열었다.
새소리,, 차소리,, 간간이 엷은 바람도 들어온다.
갑자기 후드득~~ 하는 소리에 밖을보니..
비가 `쏴~아` 하고 내린다.
며칠 바람이 그리 불더니.. 지금은 한 점도 불지 않나보다..
직선으로 내리는 비가 시원하다.
두어 차례 쉬었다 내리더니..
엷은 구름사이로 햇살이 삐죽이 고개를 내밀려고 하고 있다.
아파트 사이 사이 나무들이 더 푸르르게 보인다.
아들~!!
어제,, 우리집 대표로 차례에 참석해서 절하느라 고생했지~?
그래도 마다않고 가 주니 고맙다.
곧 있을 `고연전` 때문에 엄마가 슬슬 걱정이 되는구나..
꽤도 피우며 요령있게 대처하기를 바랄뿐이다..
오늘 아침.. 메일박스를 여니 너의 외할머니께서 메일을 보내왔다.
네 칭찬이 자자하데..
엄마가 기분이 많이 좋다. 이 상큼한 아침에..
명절이라고..
할머니께.. 이모에게 전화를 했다며..?
엄마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별일 아니라고,,아주 작은 일이라고 소홀히 할 수 있는 것이지만..
할머니께서 감동을 먹어셨나 보더라..
아주 큰 일을 해내는 네가 자랑스럽구나..
아주 작은 일이지만..
때때로 큰 감동을 자아내게 하는 일이..
세상엔 참 많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사소하게 생각할 뿐이지..
받아들이는 상대는 아주 크게 받아 들일수도 있다는 것..(큰 기쁨..)
그러면 반대급부도 생각할 수 있겠지~?
사소하게 생각한 것이..
도리어 상대에게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것도..
생각하며 살아가는 우리 아들이 되었으면 싶다.
우리 그렇게 하나하나 쌓아가며 살아가자꾸나..
참,,
명절을 우리와 떨어져 지낸.. 첫 소감이 어떠셨는지~?
갑자기 궁금하네..
오늘도 건강하게..
네 할 일 알아서 잘하는 그런 남자가 되기를 바란다..
네가 `외로워~~` (기숙사 친구들이 고향 가 버려서.. ) 했던 그 말이 자꾸 귓가에 맴돈다.
오늘도 아자~ 아자~ 아자~
'J와 W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w가 떠난지~ (0) | 2005.10.03 |
---|---|
기억이 새롭다^^* (0) | 2005.09.23 |
MSN은 참 고맙다^^* (0) | 2005.09.12 |
W에게.. (0) | 2005.09.11 |
꿈을 꾸었다.. (0) | 2005.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