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와 W에게

13-12-05 생일인데...

리즈hk 2005. 12. 14. 23:38
엄마는 지인들과 함께 `사이궁`으로 운동을 갔다. 시험기간이라 네게 아무때나 전화도 할 수 없었고.. 그래서인지 마음만 무지 무거웠다. 네 대신으로 엄마가 미역국을 끓여 먹었고.. 아빠도, 성욱이도 아마 먹었을 것이다. 18홀 내내 네 생각이 떠나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힘만 들고 재미가 없었다. 자꾸 실수를 하는 바람에 점수도 엉망이 되었다. 엄마의 핸디캡보다 10개를 더 쳤기에.. 50HKD를 벌금으로 내었다. 그러면서 아들 생일에 열심히 노는?데 대한 벌인가~? 했다. ㅎㅎ 그건 아니지~? 그쟈~~ 날씨는 초반에는 추웠지만.. 후반엔 아주 좋은 날씨였는데.. 참 바람이 많이 불기는 했구나.. 골프는 엉망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네게 더 미안하더라.. 어제 글을 쓰고 싶었지만.. 컴이 문제가 좀 있어 답답했지만 할 수가 없었다. 성욱이 컴 잠깐 빌려 쓰기는 했지만.. 그게 글 올릴 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었구나.. 어떻게 지냈니~? 처음으로 혼자 보낸 생일이 어땠는지~? 엄마가 좀 궁금해진다. 쓸쓸했니~? 아님 시험 때문에 정신이 없었니?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그치~ 내년에도.. 앞으로도 그럴거라 생각하니 맘이 아린다. 이제 갈 날도 며칠 안남았는데... 하고 생각하니.. 니가 더 보고 싶다. 그동안 어떻게 변했을까~? 살이 쪘을까~? 아님 빠졌을까~? 키는 더 크면 안되는데... 좀 더 의젓해졌을까~? 암튼 널 만날 그 날만 기다리고 있다.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엄마를 맞이해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