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지인들과 함께 `사이궁`으로 운동을 갔다.
시험기간이라 네게 아무때나 전화도 할 수 없었고..
그래서인지 마음만 무지 무거웠다.
네 대신으로 엄마가 미역국을 끓여 먹었고..
아빠도, 성욱이도 아마 먹었을 것이다.
18홀 내내 네 생각이 떠나지 않아서인지 몰라도.. 힘만 들고 재미가 없었다.
자꾸 실수를 하는 바람에 점수도 엉망이 되었다.
엄마의 핸디캡보다 10개를 더 쳤기에.. 50HKD를 벌금으로 내었다.
그러면서 아들 생일에 열심히 노는?데 대한 벌인가~? 했다. ㅎㅎ
그건 아니지~? 그쟈~~
날씨는 초반에는 추웠지만..
후반엔 아주 좋은 날씨였는데.. 참 바람이 많이 불기는 했구나..
골프는 엉망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네게 더 미안하더라..
어제 글을 쓰고 싶었지만..
컴이 문제가 좀 있어 답답했지만 할 수가 없었다.
성욱이 컴 잠깐 빌려 쓰기는 했지만.. 그게 글 올릴 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었구나..
어떻게 지냈니~?
처음으로 혼자 보낸 생일이 어땠는지~? 엄마가 좀 궁금해진다.
쓸쓸했니~?
아님 시험 때문에 정신이 없었니?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그치~
내년에도.. 앞으로도 그럴거라 생각하니 맘이 아린다.
이제 갈 날도 며칠 안남았는데... 하고 생각하니..
니가 더 보고 싶다.
그동안 어떻게 변했을까~?
살이 쪘을까~? 아님 빠졌을까~?
키는 더 크면 안되는데... 좀 더 의젓해졌을까~?
암튼 널 만날 그 날만 기다리고 있다.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건강한 모습으로 엄마를 맞이해 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