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30분 현재
기온은 16도, 21도까지 올라간다고 함.
습도는 87%.
토요일이라 아들 녀석 토요학교로 몰아내고(안 갈 궁리만 하니까..)
집안 정리 하려다가 궁금해서 날씨 조사한 후에 이렇게 글을 올린다.
이것도 병인가 싶다.
형연님이 다녀가셨다.
솔직히 엄청 고맙다.
그렇게 할 이유가 별로 없는데 작은 일에도 이렇게 정성을 보이는 걸 보면..
분명 마음이 따뜻한 사람일 것이다.
이건 내 직감이다.
그래서 오늘도 고운 하루가 될 것 같다.
티비에서 아주 귀에 익은 음악이 흐른다.
하던 것 멈추고 티비를 보니~
오늘밤 9시30분에 Pearl 방송에서 `클라식`을 한단다.
케이블 체널을 이리저리 바꾸다 보면 요즘 자주 한국 영화를 접하게 된다.
물론 말은 한국말이지만(자막이 중국어)..
영화 제목을 중국어로 바꾸어 놓아.. 내가 보지 않은 영화는 제목을 알 길이 없기도 하다.
두사부일체도 했고..
화산고도 했고..
싱글즈도..
그리고..
그리고.............
2월 23일에 이곳 홍콩에 `작업의 정석`이 개봉을 한다.
지난 겨울 한국에 갔을 때 이 영화를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지금 생각으론 `혼자라도 보러 가야지..`한다.
아들과 남편은 서울에서 보았으니... 히~
암튼 우리나라의 영화가~
이곳에서 개봉을 하는 게 참으로 반갑고, 의미있는 일이긴 하지만..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걸 즐기지 않아..
2~3주면 다른 영화로 교체되어 버리는 게 아쉽긴 하다.
극장따라 1주일 상영후 사라지는 것도 있다.
영화`클라식` 때문에 일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 버렸다.
이사하려다 마음을 접고나니..
집안 구석구석이 먼지 투성이다. 히~
그전에 안 보이던 게 이제사 내 눈에 보이느냔 말이다.
오늘은..
쉬엄 쉬엄 묵은 먼지를 닦아내야겠다.
내 속의 먼지를 닦아내 듯~~
오늘은 오늘답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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