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를 담았다.
지난 연초에 서울서 가져온 언니가 담아준 김치를
아껴서 아껴서 먹다가..
드뎌 똑~ 떨어졌다.
중간에 물김치 한 번 담아 먹기는 했어도..
솔직히 김치찌개 한 번 안해 먹었다.
아니 아까워서 못해 먹었다.
언니의 정성을 그냥 찌개로 만들기 싫어서..
언니가 이거 보면 좋아할래나~
그런데 들어와야 말이지~
할 수없이 나의 솜씨를 발휘할 때가 왔다.
슈퍼에 가니 배추가 좋지 않다.
그래서..
반으로 잘라 놓은 거 두 개와
(한국의 배추와 비교하면 어린배추와 어른배추의 차이)
무 한 개를 사서 담았다.
맛이야~?
당근 맛있다.
설사..
맛 없어도 맛있다고 해야 한다.
맛 없다고 하면..
다음번에는 보복차원?으로 한국식품점에서 사와 버린다.
그러니 절대 맛 없다는 얘기를 못한다.
누가 감히 내가 힘들게 만든 음식을 맛없다 할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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