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야기

속성으로..

리즈hk 2006. 3. 19. 23:18

 

 

김치를 담았다.

 

지난 연초에 서울서 가져온 언니가 담아준 김치를

아껴서 아껴서 먹다가..

드뎌 똑~ 떨어졌다.

 

중간에 물김치 한 번 담아 먹기는 했어도..

솔직히 김치찌개 한 번 안해 먹었다.

아니 아까워서 못해 먹었다.

 

언니의 정성을 그냥 찌개로 만들기 싫어서..

언니가 이거 보면 좋아할래나~

그런데 들어와야 말이지~ 

 

할 수없이 나의 솜씨를 발휘할 때가 왔다.

 

 

슈퍼에 가니 배추가 좋지 않다.

그래서..

반으로 잘라 놓은 거 두 개와

(한국의 배추와 비교하면 어린배추와 어른배추의 차이)

무 한 개를 사서 담았다.

 

맛이야~?

당근 맛있다.

설사..

맛 없어도 맛있다고 해야 한다.

 

맛 없다고 하면..

다음번에는 보복차원?으로 한국식품점에서 사와 버린다.

그러니 절대 맛 없다는 얘기를 못한다.

 

누가 감히 내가 힘들게 만든 음식을 맛없다 할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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