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신다.
늦둥이 딸 뒷바라지에 한국에 더 많이 계신다는 자매님..
부활미사에서 오랫만에 뵈었다.
우리 둘째가 훌쩍 커 버린 모습에..
대견한 마음이 드셨나보다.
오랫만에 울 아들의 유모차 타던 때의 얘기가 오갔다.
그 때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잠시 행복한 과거로의 여행에 빠졌다 돌아왔다.
올해 예순이신 분이 손주 키우며 즐겁게 지내시는 분(데레사님)이 계신다는 얘기에..
`나 올해 60이야~` 하신다.
오마나~?
처음 뵐 때와 별로 달라진 게 없는 모습이신데......
그러고 보니 10개월이었던 우리 둘째가 고1이니~
세월이 흐르긴 많이 흘렀다.
내가 31살에 그 분을 뵈었으니..
그 때 그 분의 연세가 지금 내 나이 즈음이었을 것 같다.
그 땐 그분이 삶의 선배로 참 커 보였었는데...
신앙면으로도 참 성숙해 있으셨는데...
나는 과연 어떻게 비치고 있을까~? 생각해 본다.
`식사전 후 기도`(신부님의 부활 선물)가 적혀있는 식탁매트를..
미국에 있는 손주에게 갔다 줄거란 얘기..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얘기..
이런 저런 얘기를 짧은 시간에 나누었다.
늘 만나면 반가운 사람이 있다.
잠시 스쳐 몇 마디 나누지 않아도 그저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오래동안 만나지 않았어도 어제 만난 사람처럼 정겨운 사람이 있다.
.
.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안젤라자매님~
계시는 동안..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빕니다.
울 아들이 허락없이 형제님보다 커 버려서 죄송해요~
아오스딩형제님^^
두 분 덕분에 미사후 아주 흐뭇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그래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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