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야기

북경반점^^*

리즈hk 2006. 5. 28. 20:47

 

성모의 밤 행사가 끝나고..

의기투합한 4부부가..

`구룡 조단로`에 위치한 아주 오래된 중국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통있는 집이라.. 입구부터 허름했다.

 

 

퓨전화가 되고 있는 요즘..

시대에 뒤떨어진 식당이 아닐까~? 싶었지만..

음식이 나오면서 그 마음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릇도 볼품없고..

셋팅도 엉망이긴 했지만..

나이 많은 아저씨들이 음식을 날라다 주는 게 또한 특색이었다.

 

 

천정엔 온통 이것으로 장식이 되어있고..

칸막이도 군데 군데 보였다.

영화에서나 봄직한 그런 식당이었다.

 

 

식당의 전경을 찍었는데.. 어둡게 나왔다.

뽀샤시 처리를 하니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도 드러나..

혹시 초상권~? 어쩌고 할까봐서..

그대도 올렸다.

 

 

우리로 치면 밑반찬인가..?

땅콩과 양배추 초절이..고추장(중국식)이다.

이거만 있으면 느끼한 음식 못 먹는 사람도 오케이다~

 

 

대형 아스파라거스를 잘라서 마늘에 볶은 것..

리즈는 이것이 젤로 맛있었다. ㅎㅎ

 

 

중국식 족발..

젤 먼저 나온 음식이었는데..(전채요리)

먹는데 정신이 없어 다 먹고 찍었다.

ㅋㅋ

 

 

계란요리..

아주 담백하니 맛이 있다.

 

 

북경오리다.

뭐~ 리즈는 날짐승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금요일에도 먹은 관게로 영~ 땡기지가 않았다.

 

왜 안 먹냐고 하길래~

이유를 설명하기 싫어서 먹는 척 한다고...

야채만 싸서 먹었다.

 

 

부추찐빵..

하나 먹고나니 조것처럼 배가 빵빵하게 불러왔다.

 

 

팥떡이라고 하면 쉬운 설명이겠다.

달콤한 팥이 들어있다.

 

후식은 음식을 다 먹고 나야 나오는데..

먼저 나왔다. 오잉~??

 

식당을 돌아보니..

아무도 없고 우리 식탁만 남아 있고..

여럿 아저씨들이 우리 식탁만 째려?보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1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헐~

 

성모의 밤 행사가 끝나고..

홍콩섬 상환에서 구룡으로 넘어와서 밥을 먹었으니..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지 모르고..

얘기꽃을 피우다가......

 

얼른~

남은 음식 싸 달래서..(싸달라고 하면 아찌들 대따 좋아한다.)

계산하고 나왔다.

아저씨들이 매우 좋아했다. ㅎㅎ

 

남자들은 술이 조금 더 고파했지만..

파장을 했다.

 

한 부부를 집에다 모셔 드리고 집에 오니..

12시가 넘었었다.

 

 

토요일의 밤은 그렇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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