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야기

김치 비빔국수

리즈hk 2006. 6. 27. 14:08

 

점심에 뭘 먹나? 고민 했는데..

아들 녀석이 국수 삶아 비벼 먹잖다. 히~

아이고 좋아라..

 

그래서 국수 삶을 물 올려 놓고..

오뎅국 끓이기 위해 다시국물 만들고..

..

 

갑자기 부산스러워졌다.

 

그래도 기분은 아주 좋다~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이렇게 흥얼거리며 부엌으로,, 마루로 부산하게 다니는 나에게..

아들이 한마디 한다.

 

"무슨 좋은 일 있으세요?"

"니랑 밥 먹는 게 좋아서.." 했다.

"아~~" 한다.

 

 

김치총총 썰고,,

오이 채썰고..

상추도 역시나 채로 썰고..

양파도 채썰어 넣고~

 

울 작은 언니표 고추장과 유리따님이 특별히 하사한 고소한 참기름을 듬뿍 넣고~

국수가 삶기기를 기다렸다.

 

조물 조물 비벼서~

오이냉국이면 더 나으련만~~

재료가 부실한 관계로 얼른 오뎅국 끓여 함께 먹었다.

 

참,, 어제 부쳐둔 부추파전도 먹었다.

 

너무 많이 먹어~ 지금

`배 불러~~ 배 불러~~~~ `

비명을 지르고 있는 중이다. ㅎㅎ

 

함께 점심을 먹는 건 즐거운 일이다.

그것도 아들과 함께라면 더 즐거운 일이지~

 

 

여러분은 어떤 점심 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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