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30-06-06 일기

리즈hk 2006. 6. 30. 10:08

날씨가 흐립니다.

흐리다고 맘이 가라앉는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오늘은 어떤 얘기로 시작을 해야할지~

사뭇 긴장이 됩니다.

어제 많은 분들을 기다리게 한 죄?로~

걱정하시게 한 죄로~

 

 

화장대 앞에 서서(의자가 없습니다.)

화장을 하고 있는데...

창가에서 미세한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거였는데..

창 밖으로 거미줄이 쳐 있었던 가 봅니다.

나방 한마리가 걸려~ 파르르 떨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런 장면을 티비에서나 보았지~

한번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몸통이 초록인 조그만 거미가 바쁘게 움직이며

왔다갔다 하더군요~

그러더니 뱅글 뱅글 돌리며 (포장하는 것 같더군요~??) 거미줄로 동여매더군요~

 

 

거미줄에 칭칭 감겨진 나방~

나방인지?? 전혀 구분이 안가더군요~

 

아~

거미가 저렇게 벌레를 잡는구나~

 

창을 열고 창틀 사이로 손을 뻗어 거미줄을 치울까~?

생각하다..

왠지 안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잡혀버린 나방~

 

리즈가 그 거미를 퇴치?한다고 달라질 일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녀석과 함께 살기로 했습니다.

 

유리창의 얼룩쯤으로 생각했던 것이 거미줄이었다는 걸 오늘에서 알게 됩니다.

 

인간사도 마찬가지지만..

동물의 세계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잠시의 여유에 주절거렸습니다.

 

 

자~~ 이제 일기가 나갈 시간입니다.

 

 

9시인 현재~

28도입니다.

31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습도는 91%입니다.

 

구름에 비 햇님까지 고개를 내민 그림입니다.

 

어제 우산 때문에 가방이 무거웠는데..

그래서 우산을 빼 놓았는데..

다시 챙겨 넣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듯~

금새 변화되는 날씨처럼~

시시각각으로 변화되는 마음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느긋한 맘으로 하루를 보내려고 합니다.

 

여러분~!!!
고운 하루 보내세요~

 

 

 

피에수~

 

어젯밤 사진을 올리려다 또 실패~

7~8장의 사진이 왜 그리 안올라 가는지~~ ㅌㅌ

 

결국 포기하고 잤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부족한 듯~ 해서..

이따 오후에 삼 세번째 도전해 보겠습니다.

 

"꾸진컴 바까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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