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요일~
침묵기도가 끝나고..
한약방에 가기위해..
4명의 여자가 만났다. ㅎㅎ
코스코 타워(한인회 사무실이 있는 건물^^) 앞 광장에..
이런 분수가 있었다는 걸 몰랐었다.
이런~ 늘 다니는 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단적인 예를 보여준다.
그래서 걍~ 찍었다.
한약방엘 왔다.
이 약방이 문을 연지 백년이 넘었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것 같은가~?
홍콩말을 하는 의사와..
영어와 북경어를 하는 의사가 있었다.
의사가 진맥을 한 후에~
오른쪽 아저씨에게 종이를 보여주면.. 끝이다.
돈을 내고..
한 시간쯤 기다리면~ 약을 다려서 준다.
건강차 들이다.
종류가 많다고 하는데..
정확한 것은 잘 모른다.
모르는데 묻지도 않았다.
뭐~ 여자들이 푸딩같은 걸 먹는데.. 그건 자라로 만든 거라고 했다.
지나가면서 한 잔씩 마시는 거다.
우리로 치면 뭐~ 슝늉같은거랄까~?
그렇게 물 마시듯~ 마신다고 했다.
리즈가 받은 처방전과 약이다.
어릴 적에 한 약 마시고 나면 사탕 먹던 생각도 났다.
우린 한약으로~
축배를 들어야 했다. ㅎㅎ
이쁜 언니들의 얼굴을 이상하게 만들어서 미안할 뿐인데..
`저작권 침해..` 뭐~ 그런 것에 안 걸리기 위해 그랬다.
약을 마실 수 있는 방을 따로 마련해 두었다.
그 방 벽에 한약재들이 유리병속에 들어있었다.
찍고 보니..
거울이라.. 우리의 모습들이 대충 다 드러나고 말았다.
그래도 어쩌랴~?
그냥 올리는 수 밖에~~
氣가 약하다고 氣를 보충하는 약을 먹었는데..
氣가 생기기는 커녕~
도리어 힘이 더 없어진 것 같다.
그 의사샘~ 돌팔이 아냐~?
ㅎㅎㅎ
이건 어릴 때부터 한약에 대한 과민반응을 보인 리즈의 맘 탓이기도 하다고 사료된다.
콧물이 졸~ 흐르면 울 엄마 하얀종이에 싸인 약 세첩^^
기침 콜록~ 하면 또 세첩^^
..
..
사이 사이 보약도 먹었겠지..
그렇게 한약을 먹으며 자랐다.
그래서 한약이라면 지긋지긋하여~
울 아들들에게는 한약이라고 먹여본 적이 없다.
내가 싫었으므로..
그런데 내 발로 걸어가 진맥을 하고..
한 컵이지만 약을 먹었다.
진맥하고 한재?(이거이 맞나?)씩 지어오는 게 아니라..
그날 그날 진맥하고 약을 지어 다려주는대로 먹고 오면 된다.
어제도 그렇게 한 것이다.
재미있는 날이었다.
점점 홍콩이 즐거워진다.
누구 덕분인지 나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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