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기가 싫었다.
울리는 핸폰 알람이 미웠다.
이불을 끌어당겨 덮으며 두꺼운 이불로 바꾸어야 하나~?
잠결에 생각했다.
30분쯤 더 자고 일어났나 보다.
내가 일어나려고 했던 시간보다.. ㅎㅎ
그 시간이 얼마나 달콤했던지~?
날씨가 흐리다.
어제 그렇게 퍼 부었는데..
오늘은 그나마 말짱한 얼굴을 하고 있다.
바람소리가 조금 심상찮다.
티비를 틀어 날씨를 보니..
아침에 서두르며 왔다갔다 하는데도 에어컨의 스위치에 손이 가질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
기온이 뚝~(??) 떨어진 것이다.
지금 23도이고 25도까지 올라간다고 했다.
며칠 전에 33도였는데..
습도는 비가 내린 다음 날치고는 낮다.
83%
구름이 바람에 날리는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일기예보는 거짓말을 안하는 것이다.
어제 특전 미사를 보았고..
오늘 신자재교육이 있어서 시간 맞추어 참석하려고 했다가 그냥 주저 앉았다.
주저 앉고 보니..
오늘의 일기를 쓰지 않았다.
그러고 나갈 뻔 했다.
이제 일기 쓰는 것도 잊는 나이가 된 걸까~? 흐미~~
창문도 안 열어 두었는데..
어디선가 스믈스믈 찬기가 느껴진다.
이렇게 내가 간사하다.
어제, 그저께만 해도 덥다고 아우성을 쳤는데.. 히~
아침 기도도 했고..
아침밥도 먹었고..
커피도 마시고 있는데..
울 아들 녀석은 아직도 꿈나라다.
어제 맨체스터와 토든햄의 축구경기를 늦게까지 보았으니..
늦잠을 잘 만도 한데...
그래도 이시간까지 자고 있는 거 보고 있자니..
살짝~ 열이 오른다.
그럼 열을 식혀야지~
에잇~ 청소기를 돌리자~!!!
그러면 시끄러워 일어나겠지~
근데 이런 엄마 어디에 또 있을까?
애 깨우겠다고 청소기를 돌리겠다는 엄마~
ㅎㅎㅎ
즐거운 일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전 이제 청소기 돌리러 갑니다.
우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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