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9-09-06 일기

리즈hk 2006. 9. 9. 10:05

용인집 마당의 벌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일찍 눈이 떠졌다.

어제 걸었던 다리가 조금은 뻐근하다.

발목과 종아리 부분이 아프다.

힘을 잔뜩 주고 걸었나~?

오늘은 좀 나아지겠지~

어디 한 술 밥에 배가 부르더냐~?

 

지난 여름 시댁에 갔을 때..

마당에서 날고 있는 저 녀석을 울 아들이 찍었던 것이다.

 

갑자기 녀석들의 안부가 궁금하다.

꽃들은 물론 저 녀석도 잘 있을까~?

 

정성껏 가꾸던 마당의 꽃들이 흙먼지 날리며..

옛날과 같지 않음이 마음이 아팠다.

 

요사인 정말 잠시 지나는 곳이 되어버렸다.

그 날도 시할머님의 위패가 모셔진 절에 가기 위해..

잠시 다니러 내려와 계신 어머님을 모시러 들렀던 것이다.

 

가끔 북적대며 함께했던 십 수년 전의시절이 그리워진다.

 

주말이면 함께 모여 웃고 즐기며..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사람사는 맛이나던 시댁이었는데..

이젠 덩그러니 혼자 남아 빈 집을 지키는때가 더 많으니..

동네분들이 집을 지켜주고 있을 때가 더 많으니...

 

에이~

뭣하는거야~?

 

 

일기 쓰려다 상념에 빠지다니...

사진 한장에 넋두리가 길어졌습니다.

 

살펴 읽으시고.. ㅋㅋ

 

 

이제 오늘의 날씨 알려드립니다.

구구(9월 9일)한 변명을 늘어놓지 않는 날이 되어야할텐데...

하하~

 

 

지금 8시40분 현재 기온은 27도입니다.

최고기온은 29입니다.

 

습도는 88%입니다.

팔팔한 습도는 뭣에다 쓰죠? 히~

 

구름에 비 그림입니다.

 

 

하이얀 하늘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는 아침입니다.

 

토요일이라 더 그런가~? 싶습니다.

 

 

~~~

 

 

오늘 레지오 단원중 한 분의 관면혼배가 있습니다.

결혼 후 지금까지 성체를 모실 수 없었던 그녀가 오늘부터는 가능해집니다.

 

늘~ 뒷자리에 앉아 제대 앞으로 나설 수 없던 그녀가..

오늘 이후론 당당히 앞으로 나갈 수 있게 되겠지요~

 

그래도 수요일 평일미사에 빠지지 않고 오던 그녀~

그래서 그녀의 소원이 이루어졌나 봅니다.

 

이제 성가정을 이룰 날을 기원해야 하나~?

 

울 레지오 단원이 마음을 모아 선물을 준비했고..

예쁜 카드도 준비해 올 것입니다.

 

축하의 멘트를 뭐라고 써야 좋을지~?

좋은 멘트가 있으면 알려 주심 고맙겠3^^!

 

참,, 예쁜 색깔의 펜을 준비해 가야겠습니다.

 

잠시만요~~

 

 

잊을까봐 미리 가방에 넣어두고 왔습니다.

하늘같이 맑은 파란색으로요~

 

 

 

비가 내리는 곳이 있나봅니다~

당신이 계신 곳에도 비가 내리나요~?

 

내리는 비에 가을이 깊어가고 있겠죠~?

 

스산하고 공허한 마음보다는 따뜻한 마음으로~

주말을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일기를 마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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