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자면서 아무도 베란다 문을 닫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 밖으로 나오니 오싹하니 춥다.
마루가 밤새 추위를 탔겠다 싶어 얼른 문을 닫았다.
얇은 홑이불~ 꼭 덮고 자는 녀석을 보니 비씩 웃음이 났다.
웃통 벗는 건 물론 에어컨까지 켜고 자고 있던 때가 바로 엊그제인데..
이렇게 민감한 인간이다.
바람이 차서 얼른 티비를 틀고 보니.. 7시의 기온이 23도였다.
지금은 얼마나 변했는지 보고 와야겠다.
아마 그대로이지 싶다.
8시20분 현재 기온은 23도
27도까지 올라간다고 써 있네요~
습도는 76%입니다.
구름에 햇님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그림입니다.
학교에 가면서 긴 팔을 입고 나갑니다.
서울서 큰엄마가 챙겨주신 나도 보지 못했던 옷을 입고 나갑니다.
어제 바지를 하나 사야겠답니다.
있는 바지 입자고 하니.. 그럼 한 장만 사 달랩니다. 헐~
`사자고.. 사러가자고~`
잔소리는 물론 살짝 화를 내어도~
`됐어요. 다음에~`
한마디로 거절해 버리는 큰녀석과는 정말 다릅니다.
친구가 자기와 똑같은 운동화를 샀다고..
바보같은 행동이라고 궁시렁대더니..
넌 지난 6월부터 신은거니까(헌 신발) 달라 보일까라고 했지만..
결국 내 지갑을 얇게 만듭니다. 헐~
오늘 새 신발 신고 학교엘 갔습니다.
그거이 기분이 별로라는 거 아니까.. 그러려니 하고 동조해주었습니다.
정말 늘 붙어 다니는 녀석들 중의 하나가..
왜 친구와 똑같은 신발은 사서 신누~~?
여러분 집에는 혹~ 이런 녀석 없어요~?
오늘은 약속이 있습니다.
매달 첫째 월요일 모임인데..
미국에 있는 학교로 데려다 줘야 하는(입학생) 아이 엄마가 둘 있어서..
둘째 주로 미루었다고 하더군요~
8월모임에 나가지 못했더니 한박자가 느려졌습니다.
점심 약속이니 천천히 준비하면 되지만..
잠시 먼저 할 일이 있어서..
이따 오후에나 들러겠습니다.
다녀가시는 여러분~!
건강에 유의하고..
즐겁고 보람찬 한 주 시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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