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이 울지 않은 줄 알고 놀래서 일어났더니..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깬거다.
우띠~
창에 비가 내린 흔적이 보인다.
아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러니 당근 흐리다.
어두컴컴하다.
아침을 먹는 중에 난 커피알을 갈았다.
드르륵~ 드르륵~~
그렇게 짜투리 시간에 갈아두어야 편하다.
비가 내리니 반바지를 다려 달랜다.
한마디 했다.
"이거 파는 아찌가 그냥 입는거라 그랬어~"
녀석 왈 "알아요~" 한다.
아는데 왜 다려야하냐니까.. 그냥 다려 달래네요~
남은 열로 내 셔츠 두장- 녀석것에 비하면 반 밖에 안되니 다리기도 쉽다.- 을 다렸다.
그리고 커피를 마저 갈았다.
슬슬 팔이 아파오기 시작하자 그만 두고 싶어졌다.
자동으로 살 걸~ 하고 늘 후회하지만.. 나름의 운치는 있다.
팔이 아파서 그렇지~ ㅎㅎ
혹 살아오면서..
금새 시들하게 되어 버리는 일상은 없었나~? 생각하니..
참,, 한심하게도 자주 있었던 것 같다.
그러는 중에 학교까지 데려다 달랜다.
오랫만의 요청이라 기꺼이 봉사하기로 했다.
5분도 안되는 거리니까..
얼른 눈꼽만 떼고 데려다 주고 왔다.
내려진 커피 한 잔을 들고 컴 앞에 와 앉았다.
제 몸이 온전히 부셔져야만 제 맛을 낼 수 있는 커피
그 고마움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
제 몸을 태워서 빛을 발하는 촛불..
지금 내리고 있는 비..
햇살..
바람..
공기..
..
..
..
그저 있기에 당연한 것처럼 생각한 적이 더 많았다.
내가 어디에 있어야 나의 모양을 제대로 발휘하는지 자신은 알것이다.
나 역시 알고 있지만......
흐린.. 비 내리는 아침이라고~
쓸데없는 야그로 지면을 낭비했다.
뭐~
그렇다고 지울 필요는 없겠지..
걍~ 그냥 올리기로 맘 먹었다.
아이고~ 내 정신이야~
일기를 깜빡하고 올릴뻔 했다.
그것도 뭐~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
수정하면 되니까.. ㅋㅋ
그러니 이 블로그가 얼마나 편리한 녀석인가~?
오늘 새삼 깨닫는다. 히~
일기를 알려 드립니다.
8시50분인 현재 기온은 21도
25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습도는 95%입니다.
비가 오니 당연한 겁니다.
그래도 집안에서는 그 정도라는 습기를 느낄 수가 없습니다.
구름에 비 그림입니다.
파아란 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산을 덮고 있던 하얀 구름이 물러가고 있는 중입니다.
여전히 비가 내립니다.
조용히~
이 조용하고 착~ 가라앉은 날에 따뜻한 아랫목에 배깔고 책 읽던 그 날이..
불현듯 떠 오릅니다.
아랫목이 없으니..
침대에 기대어 책 읽으며~
때론 아크릴 수세미 뜨면서^^* 하루를 보내렵니다.
히~~~~
울 레지오 단원들~
아직 못 드린 분이 계시기에..
오늘 부지런히 떠야~ 내일 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국의 기온이 떨어졌다는 거..
이곳의 기온으로 알 수 있습니다.
쌀쌀해진.. 아니 추울 수도 있을 날에..
건강 유의하세요~
오늘 일기 끝^^*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4-09-06 일기 (0) | 2006.09.14 |
---|---|
13-09-06 일기 (0) | 2006.09.13 |
11-09-06 일기 (0) | 2006.09.11 |
10-09-06 일기 (0) | 2006.09.10 |
09-09-06 일기 (0) | 2006.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