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내린 흔적이 역력하다.
아~
내가 자는 사이 비가 내렸구나..
얼마나 조용히 내렸으면 내가 모를 수가 있었지~?
히~
아무리 리즈가 비를 좋아해도 자면서도 비소리를 들을 수는 없잖아~??
그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아무리 얘기를 해도 듣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귀에다가 고함을 질러대고..
알려주고..
때론 화를 내기도 하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서 변화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내가 변화된다~!
그것으로 모든 게 바로 잡힌다면
이런 생각을 할 이유도 없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기에 생각이 꼬리를 무는거다.
요사이 앞에서 바라보면서도 기도를 하지 않는다.
하고 싶지 않다.
당신이 보기 싫다.
기도는 왜 해~?
..
..
이런 식이다.
그 시간을 노동으로 대신한다.
그래서 그 시간을 온전히 그를 위해 봉헌한다.
그거이 맘이 편하다.
묵주알을 돌리고..
기도문을 외고..
고상 앞에..
성모상 앞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왜~?
모른다.
그러한 잡다한 일들이 나를 이런 지경에 이르게 한다.
지난 금요일부터 발생한 일이니..
좀 되었다.
어서 돌아와야 하는데...
이 맘이 쉽게 풀어질 것 같지가 않다.
누가 푸냐고~?
나.. 리즈~
그러니 때가 되기를 기다려야지~
아무렇지도 않게 그 자리에 철퍼덕~ 하고 앉을테니까..
그런다는 거 아니까~
그렇게 할 꺼라는 거 믿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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