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가 커 갈수록 마음은 점점 부담이 된다.
2006을 보내야 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제 열흘~
어떻게 보내야 잘 보냈다는 것이 될지~?
모르겠다.
한번도 이렇게 끄적이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해매다 그저,, `잘 보내야지~` 하고..
마음으로 다지고 다졌던 것 같다.
그러다보면 연말이 와 있었고,,
그렇게 새해가 소리없이 내 앞에 와 앉아 있었다.
때론 악~ 소리와 함께..
이젠 악~ 소리 지를 힘도 없을 것 같지만... ㅎㅎ
그렇게 세월은 뽀죡하던 돌을 무디게.. 둥글둥글하게 만들어 주는 역활을 해 온 것 같다.
덜 욕심 부리고,,
덜 ??
덜 ??
욕심을 빼고 나니 쓸 게 없다.
세상의 모든 일이 이 욕심으로부터 생기는 일임을 이제사 깨닫게 된다.
아이들의 일..
남편의 일..
집안의 일..
나의 일..
그리고 세상일까지..
그 욕심만 버리면 다 순조로울 수 있음을~
지난 여름..
고3인 아이를 데리고 서울 강남의 학원가로 들어간 엄마가 있었다.
특례입학이 거의 끝나는 요즘..
혹시나 싶어 전화를 했더니..(먼저 전화하는 거 아니라는 걸 알지만...)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 녀석의 동생에게조차 상황을 차마 물어 볼 수가 없었다.
야무지고 지 할 일 잘하던 녀석이었는데..
많이 힘들꺼라는 생각이 든다.
어서 빨리 연락이 와서 편안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음 좋겠다.
오늘은 어제보다 2도가 올랐더군요~
15도입니다.
20도까지 올라간다고 써 있네요~
습도는 56%입니다.
햇님입니다.
반갑기 그지 없는 햇님입니다.
앞산에 퍼져 있는 햇살이~
하고 산을 바라보니..
그동안 푸른색에서 군데군데 누런색으로 변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색이 도리어 편안함을 줍니다.
그 편안함이 쭈~욱 이어지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그런 날 되시고,,
마무리에 총력?을 다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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