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9-04-07 일기

리즈hk 2007. 4. 9. 10:39

17도입니다.

21도까지 올라간다네요~

 

어제보다는 조금 날이 덜 썰렁한 것 같더니..

역시~

같은 기온임에도 불구하고..

습도가 어제 낮습니다.

76%..

 

구름입니다.

 

 

부활대축일이 지나고 나니 솔직히 좀 허탈해집니다.

사순의 컨셉으로 잡았던 메일보내기도 끝을 내었고,,

분주하던 일정들이 사그리 없어지고 나니 좀 허전하기까지 합니다.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나날을 하루 하루 잘 꾸며 나가야겠습니다.

 

내 의지를 앞세우고 사는 삶이아니라..

그분의 뜻에 맛갖는 삶을 살며..

나만을 고집하지 않고

이웃에게 내 사랑을 전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말라는 말씀을 새겨봅니다.

 

근데요~

이거이 말처럼 쉬운일입니까~?

 

그래도 매일 조금씩 조금씩이라도 생각하고 생각한다면~

뭐~ 아주 아주 쪼끔씩 변화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꽃이 피고,,

새가 우는 봄..

 

초록이 우거지고..

매미가 줄창 시끄럽게(요거이 문제더군요. 한국에 있으면..) 울어대는 여름..

 

단풍이 들고..

온 산이 붉어져 사람들을 오라 손짓하는 가을..

 

눈이 내리고..

설산이 멋진 정경을 만들어 내는 겨울,,

 

 

 

그 가운데 나이들고..

늙어가고..

인내가 쌓이고,,

고집이 한풀 꺾이고..

마음에 평화와 여유가 깃들고..

...

...

...

...

 

 

곱게 늙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일 비단같은 마음으로 살 수는 없겠지만..

그런대로 나름대로 노력한다면..

그런 날을 하루라도 더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부질없고 하찮은 생각을 한 것도 대견합니다.

ㅎㅎ

이 나이에...

 

 

50을 바라본다고 했더니..

아직 2년 8개월이 남았다고 하더군요~

긍정적 사고를 하라는 소리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런 마음이면 좋겠습니다.

 

컵에 물이 반 잔이 남은 게 아니라~

반 잔이나 남았다고 할 수 있는 맘의 여유를 갖고 싶습니다.

 

 

 

 

행복합시다.

홧팅(이 말을 잘 쓰는 후배에게 전화 한통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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