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9-04-07 일기

리즈hk 2007. 4. 29. 10:33

4월이 그렇게 떠나고 있네요~

그래서인지 아침 날씨가 흐립니다.

섭섭한가 봅니다.

 

곧 계절의  여왕이 들이닥칠 일만 남았네요~

 

미사 참례를 위해 이제 출발을 해야 합니다.

다녀와서 날씨와 기타 상황을 상세히 보고 드리겠습니다.

 

 

 

편안한 시간 만드십시오~

 

 

22도였습니다.

지금은 23도입니다.

 

습도는 83%입니다.

 

구름에 비 그림입니다.

 

후드득 떨어지는 비가 차창에 떨어지는 걸 느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미사가 끝나고 나니..

배도 고프고,,

아직 주차장의 시간이 남은 관계로 이리 저리 궁리하다가

결국 얌차를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것 저것 시켜서 잘 먹어주는 아들을 보는 게 흐뭇하기만 합니다.

일주일 남은 SAT 시험에 맘을 써 주기를 당부하는 으름장을 놓으면서..

 

점심을 먹고 나니 또 먹기 전과 똑같은 상황입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3시간 주차비 물고.. 집으로 오는 길에~

슈퍼에 들러...

무거운 것만 골라서 샀습니다.

 

쥬스, 맥주, 콜라, 배추, 연근, 감자, 양파, 양배추, 수박, 배, 계란......

야채류와 기타 냉동식품까지 사고나니..

둘이서 들어도 해결이 나지 않았습니다.

슈퍼에서 차로 세 번만에 날랐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상하지 않는 것은 그대로 차에 두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낑낑거렸습니다.

 

집으로 올라오자마자 배추를 잘랐습니다.

하나는 멀쩡한데..

한개는  속이 말이 아닙니다.

들고 내려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차비(왕복 택시비가 70HKD정도)가 더 나올 것 같고..

마음이 피곤한 관계로..

걍~ 맘을 접었습니다.

 

결국 그 부분만 잘라내고 소금에 절였습니다.

헉~ 소금이 또 모자랍니다.

겨우 다 뿌렸습니다.

딸딸 긁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생각하니..

빨래비누도 안 샀고..

세수비누도 사지 않았습니다.

 

굵은 소금도 사야합니다.

 

이래저래 팔이 아프게 생겼습니다.

 

 

리즈는 조금 멀쩡해 보이는 배추가 있으면 왜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는지~?

암튼 이것도 병인가 봅니다.

 

집에 돌아와 후회합니다.

내 발등 내가 찍었으니 누구에게 하소연 할 수도 없습니다.

 

암튼 지금 파까지 씻어놓고 한 숨 잘까~?(눈이 내리 깔립니다. 지금)

마늘을 다질까~?

목하 고민중입니다.

 

또 저녁은 뭘먹나~?

또 고민입니다.

 

`왜 여자들은 이런 사소한 일에 맘을 많이 써야 하는지~?` 하는 생각이 미치자~

갑자기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이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대견하게 생각하기로 합니다.

ㅎㅎ

 

즐거운 오후 시간 보내시고..

주일 마무리뿐 아니라..

사월의 마무리도 잘 하는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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