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4-05-07 일기

리즈hk 2007. 5. 24. 09:48

28도입니다.

 

32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습도는 84%입니다.

 

구름에 햇님이 함께 그려진 그림입니다.

 

 

오랫만에 비가 내리지 않으니 그저 좋습니다.

무엇이든 길면 환영 받지 못하나 봅니다.

ㅎㅎ

 

맑은~

얇은 햇살이 조용히 비치는 아침입니다.

 

노는 날~

휴일입니다.

 

늘상 휴일인 리즈에겐 별다른 의미를 느낄 수 있는 날이 아니지만..

그래도 오늘은 특별한 날이긴 하지요~

 

석가탄신일~

 

여러분은 무얼하는 날이십니다.

 

절에 가시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

 

울 어머님

울 엄마~

 

아마도 절에 가 계실것입니다.

 

아버지가 살아 계실때는 함께 다녀시곤 하셨는데..

하루에 세 절을 돌면 좋으시다고..

아버지 힘들게(운전하시게..) 하셨는데..

 

곳곳에 자식을 위해 등을 달고..

소원을 빌고~

 

울 시어머님도 마찬가지였지요~

`내가 절에 다니는데 니들은 왜 성당엘 가느냐?`고 하신 적이 없으십니다.

자식들의 종교활동을 인정해 주신 분이십니다.

 

울 큰 녀석을 분만하러 병원에 가 있을 시간~

 

울 시어머님께서 리즈가 순산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대요~

 

`부처님~`

블라 블라 블라~~

 

`아이고 조상님~~`

돌보아 주이소~~

 

그렇게 비셨대요.

 

빌다가 생각하니 그리 기도하면 안 들어 주실 것 같더라네요~

 

그래서~~

 

`성모님~` 하고 비셨답니다.

 

울 시어머님~

참 현명하셨죠?

 

점점 연세가 드시니..

현명한 것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계시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지내시는 것이 감사하답니다.

 

손자 반찬해 놓고 기다리시는 할머니~

그 반찬 가지러 안 온다고 홍콩으로 전화하시는 어머님~

할머니가 그러시는 것이 부담이 된다는 아들~

그 참에 너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니..

부담된다는 소리 하지말고 어서 가라고 다독거려야 하는 리즈~

 

정이 없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오늘도 情^^* 넘치는 날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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