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2-06-07 일기

리즈hk 2007. 6. 2. 12:04

 

새벽에 비가 내리는 바람에 잠이 깼습니다.

베란다의 빨래대를 집안으로 들이고,,

부산을 떨었더니..

머리가 사알짝 아픈 아침입니다.

 

토요일이 무겁기만 합니다.

몸은 무거운데.. 할 일은 많습니다.

 

 

어제 신앙학교 둘째 날에 참석을 했습니다.

10시 30분이 넘어서 끝나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온 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오늘도 같은 상황이 될 듯~ 하여 많이 부담이 됩니다.

징검다리 건너듯~ 그렇게 하루 건너 참석할까 싶습니다.

 

피정이나 강연,, 강론등의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나에겐 피와 살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피하고 싶은 이유는 뭘까요~?

 

이거이 늘 나의 내면을 긁어 자극하게 만들고..

나를 비판대에 올려 놓게 만들고,,

잘 하고 있다고 자만하고 있는 나에게 찬물을 끼얹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어제 역시 그랬습니다.

적어도 하루에 꼭 해야 할 일들을 말씀하셨는데..

내가 자주 빼먹고 싶어하는 일들을 조목조목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제 신앙학교 강연을 들으면서,,

아주 오래전에 울 남편이 나에게 해 준 얘기가 생각나더군요~

 

 

대학 시절~

고해성사를 보았답니다.

이런 저런 고백을 했다고 하데요~(내용은 말하지 않았지요~)

 

신부님께서 묻더랍니다.

 

`아침기도`는 해요?  / 울 신랑 대답이 `아니요~`

`삼종기도`는 바쳐요?  / 울 신랑 `아니요~`

`저녁기도` 바쳐요? / `아니요`

`식사 전후 기도` 바쳐요? / `아니요`

`밥`은 먹어요~? / `예`

 

`먹지 마세요~` 하시더랍니다.

그리고는 당신을 만나고 가라고 하더랍니다.

그리곤 사제관으로 가서 이런 저런 책을 주시면서,,

읽고 정리 요약해 오라고 하더랍니다.

 

딱 걸렸지요~ 헤헤

 

까만 글씨로 된  내용이 꼭 해야하는 의무기도입니다.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기도도 빼 먹으면서 밥은 왜 먹냐는 얘기였지요~

 

저도 자주 빼먹고 있습니다.

그러니찔리지 않을 수 없지요~

 

몇 분만 마음을 쓰면.. 되는 것인데...

하하

 

 

오늘 일기는 거의 자아비판 수준이군요~

 

여러분도 살아가면서 이런 종류의 일들이 생기나요~?

그렇다면 어떻게 대처하나요~?

꼭 해야 하는 일이 하고 싶지 않을 때 말입니다.

 

 

 

 

날씨 나갑니다.

 

11시 현재 30도 입니다.

 

33도까지 올라간답니다.

 

습도는 77%입니다.

 

구름에 햇님 비 그림이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뻘건 자가 그려져 있습니다.

 

 

어제 선교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홍콩은 황태되기 좋은 곳`이라구요~

 

밖으로 나오면 덥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얼고,,

`얼고, 녹고, 얼고, 녹고~` 계속되면 황태가 된다면서요~

 

ㅎㅎ

 

 

행복한 유월의 둘째 날~

주말 즐거우시길 빕니다.

 

 

모두에게 행운을 날립니다.~

화살기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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