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어제는 참 많은 일을 했습니다.
광화문 오피스텔을 출발하여 명동 까지 걸어갔습니다.
가는 길에 만났습니다.
한나님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구구절절 설명을 했습니다.
아는 게 병일때도 있습니다. ㅎㅎ
냉면으로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려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하다 들어간 커피집..
이름dl 요상합니다.
Angel-in-us Coffee
신당역에서 큰 아들과 만나 잠실 경기장으로 갔습니다.
LG : 두산 야구를 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주제였기에..
요런 앙증맞은 꼬마들이 나와 애국가를 부릅니다.
경기장의 장식이 왜 이러나 했더니,,
주제가 있나 봅니다.
요런 싸가지도 만납니다.
애국가가 울리는데도 저리 앉아서 먹고 있습니다.
저리 앉아 계시는 모습도 있습니다.
애국가가 울리는 시간에 꼭 화장을 고쳐야 하는지.. 원~
그저 잠시 일어섰다가 앉으면 될것을,,,
`개념 상실`이라고 하던데... 헐~
누구라고 얘기 했는데,,
잘 듣질 못했습니다.
시구를 하고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하이트 아저씨 힘들겠습니다.
ㅎㅎ
대형산타는 노래가 울리면 나타났다가..
노래가 끝나면 금방 사라지더군요~
경기 내내 흐느적거리면 큰일이겠지요~
보이질 않을테니까... 하하
지루하던 경기가 비로 잠시 멈추었습니다.
다시 시작하라고 내내 고함을 질렀습니다.
다시 시작할 모양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편안하게 경기를 볼 수 있고..
선수들은 안전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연장전입니다.
저 할머니는 내내 두 손 모아 기도를 하더군요..
무엇에 열정을 가진다는 것,,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다시 재개되면서,, LG가 동점까지 따라 갔지만...
연장에서 1점을 내 주는 바람에 4:5로 졌습니다. LG가,,
LG는 아들이 응원하는 팀입니다.
그렇게 야구경기가 끝나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꾸역 꾸역 역사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도 응원을 하는 사람이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더군요~
살짝 술이 과한듯..
경기 끝날 무렵 그냥 헤어지는 것이 그래서..(아들은 원룸으로 간다고 해서,,)
소주 한잔 마시고 싶다고 했습니다.
집앞에서 마시기로 했는데..
`안국역`에서 내렸습니다. 인사동으로 가서 적당한 곳을 찾았지만..
적당한 장소를 찾지 못했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이미 문은 닫은 집이 많았습니다.
모텔 불만 반짝거리는 것이 참 그랬습니다.
인사동은 우리의 거리가 아니지 않습니까~?
외국인들이 와서 과연 어떤 생각을 할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음식을 제대로 주지 않던 인사동..
씁쓸함을 안고.. 돌아섰습니다.
짧은 거리였지만.. 늦은 시간이라..
택시를 타고 교보문고 뒷편 족발집으로 와서 소주를 마셨습니다.
2잔 마시니 기분이 많이 좋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시계를 보니 12시가 넘어있었습니다.
작은 녀석은 홍콩친구들과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만나서 즐겁게 놀다온 모양입니다.
그래서 함께 하지 못했지요~
형이 한마디 하더군요~
"그렇게 잼있었냐? 야구도 안볼 정도로,,, "
큰 아들 성집이는 동생 얼굴만 보고.. 녀석의 거처로 돌아갔습니다.
일요일 아침 동아리 모임이 있다고 했습니다.
...
일요일인 오늘은 명동성당 11시 미사 참례를 했습니다.
성당 앞 스타벅스에서 차 한잔 마시고..
조금 쉬었다가...
오피스텔로 돌아와 작은 아들을 데리고 세종문화회관 옆 `섬마을 밀밭집`에서..
점심을 먹고 경복궁 나들이를 갔습니다.
오랫만에 가서 보니 잠시는 즐거웠습니다만..
걷는 것이 힘이들어 집으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쭉 둘러보고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니..
피곤함이 몰려들었습니다.
어제부터 풀 가동하니 힘이 들기는 한가 봅니다.
졸음이 몰려오는데 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어제와 오늘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일기를 마치고 저녁 준비해야겠습니다.
바람이 없는 오늘은 어제보단 더웠습니다.
여러분이 있는 곳은 날씨가 어떤지요?
주일의 남은 시간 더욱 알차게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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