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6-08-07 일기

리즈hk 2007. 8. 6. 18:47

월요일입니다.

세상은 쉼없이 똑딱거리며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 흐름 안에 나를 맡기고..

때론 편안하게..

때론 힘들게 지내기도 합니다.

때론 행복하고 환한 웃음 안에서,.

때론 조금 슬프거나 미진한 미소 안에서 지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것은 순간이고,,

그 모든것은 찰나일뿐입니다.

지속되는 것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늘 행복한 가운데.. 쓸쓸함을 느낄 수도 있고,,

늘 쓸쓸함 가운데.. 행복한 기운을 느끼며 지낼 수도 있습니다.

 

요즘 제가 그리 살고 있습니다.

힘들어 피곤해 하면서도,,

만남의 설레임 안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행복한 비명이지요~

하하

 

오늘은 홍콩에서 만나 알게되어 10년지기가 된 엄마와 만났습니다.

일년에 한 번,, 특별한 일에 전화 통화 외엔 별로 하는 것 없는데..

만날 때마다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그녀가 참 고맙습니다.

 

오늘도 재치있는 말로 웃음을 자아내게 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주었습니다.

 

시간이 좀 더 있으면 한 번 만나자는 얘기로 각자의 집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사람들의 관계엔 서로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걸,,

살아가면서 많이 많이 느낍니다.

 

한쪽의 노력이 아니라..

양쪽 마음의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녁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남동생과 만나~

함께 삼청동으로 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큰 녀석은 약속이 있어서(사실 제가 연락을 못한 덕분에..)못오고,,

작은 녀석과 함께..

분위기가 오붓한 곳에서 오랫만에 편안하게 밥을 먹었습니다.

 

 

한참을 먹다보니..

사진을 찍지를 못했네요~

화로가 특이해서 찍었습니다.

 

 

가정집이었는데..

일본에서 보고 배우고 온 거라고 했습니다.

여태 가본 일식정식과는 좀 다른 것 같아 보였습니다.

또 조용한 분위기는 좋았는데...

식사비가 너무 비싸서 아줌마들은 기절할 정도였습니다.

도로 나오고 싶은 마음이 꿀떡 같았습니다.

 

한끼에 온 식구가 먹어도 남을 돈을 쓴다는 건,,, 솔직히 낭비입니다.

아줌마들은 용납이 안되지요~

그리고 그만큼의 푸짐함도 없었다는 것,,,

단지 조용히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식사 후 나오면서 아쉬운 마음에,,

그 집의 한 귀퉁이를 찍었습니다.

 

 

수족관의 불빛 덕분에 사진이 그나마 나왔지 싶습니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늘 동동거리며 만났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점점 아버지를 닮아가는 모습에서 세월을 느꼈습니다.

울 막내동생이..

그렇게 큰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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