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

토요일의 하루 그리고 이런 싸가지들^^*

리즈hk 2007. 8. 13. 10:41

 

성욱이와 함께 용산역으로 갔다.

광주발 KTX가 도착했다는 빨간 점이 반짝거린다.

 

 

모터쇼가 한창이다.

갑자기 인터넷에서 읽었던 기사가 떠올라 ㅋㅋ 웃었다.

저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고는 있는데..

과연 차만을 찍고 있는 사람은 몇 명일까?

 

 

바깥에서는 야외공연이 한창이다.

더운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보고 있다.

뭐라고 하는지는 들리지 않고 악쓰는 소리밖에 안들렸다.

과연 노래라 할 수 있나?

 

 

우리처럼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보다가 떠날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성집이가 야구장에 먼저 도착해서 (롯데:두산) 표를 끊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3루쪽에 앉고 보니..

기울지 않은 햇살 덕분에 뜨거워 몸이 익는듯~ 했다.

 

 

야구는 시작 되었고..

외야들의 실수로 점수를 내 주었다.

허참~ 나..

 

 

강병철 감독님은 이제 집에 가서 쉬셔야 할 듯하다.

 

경기를 포기하는지..??

내 보내는 선수들이 한결 같이 장난이 아니다.

7:0으로 졌다.

 

그러나.... 경기가 지지부진하니..

이런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짜증을 가중시킨다.

 

`저기요~

저기요~~
거기 쓰레기통 아니거든요~`
하고 싶은 걸 참느라 혼났다.

 

 

누군가 버리기 시작한 쓰레기..

음료수 버리는 곳이라고 적혀있는데..

개념없는 사람이 참 많다.

 

 

군중심리하고 했던가~?

점점 쌓여가는 쓰레기..

 

 

급기야는 주변이 쓰레기로 넘치기 시작했다.

경기가 끝날 무렵 떠나는 사람들이 버리기 시작해서,,

경기가 끝나고 나갈 무렵에는 발에 차일 정도가 되었다.

찍지 못해 아쉬울 뿐이었다.

 

 

쓰레기도 문제지만..

바닷가에 온 듯한 차림으로 내내 왔다 갔다 하더니..

사실 한 두 명이 아니었다.

 

결국 내 자리에서 세칸 앞에 자리잡고 앉는다.

옆의 남자는 외국인이다.

헉~

내가 넘 보수적인가?
그건 아닌데... 이 모습이 예쁘지가 않았다.

 

 

경기는 지고..

감독은 경기를 포기하고 있는 와중에도 롯데 응원석의 열기는 식을줄을 모른다.

쓰레기 봉투로 응원을 하고 있는 중이다.

그것으로 쓰레기를 치우자는 캠페인을 벌이나 보다.

잘하는 모습이다.

 

 

 

 

한점이라도 내었으면 하는 바램을 했을 것이다.

동네야구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형편없는 게임이었다.

 

외야,, 내야에서 벌어진 말도 안되는 에러,,

수비수 잘못으로 말이다.

 

그러함이 스트레스를 풀려고 온 사람들을 더 답답하게 만드는 건 아닐까~?

 

다행이 연장전도 없고..

지지부진한 게임으로 8시가 좀 넘으니 끝나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니 9시가 좀 넘어 있었다.

 

피곤하고..

힘들고,,

짜증이 복합되었지만..

네 식구 한지붕아래여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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