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0-09-07 일기

리즈hk 2007. 9. 20. 09:28

26도다.

 

30도까지 올라간다.

 

습도 50%

 

구름과 햇님 그리고 불꽃~

 

 

바람부는 소리에 잠이 깼다.

나이가 들면 새벽잠이 줄어든다고 하더니...

그 현상인가~?

 

지난 주 산행 이후에~

조그만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잠을 깨니 하는 소리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이 제법 세다.

시원하니 더 좋다.

 

어릴 적~

옥상 그늘자리에 자리펴고 누워서..

책읽으며 딩굴거리던 그 때가 갑자기 생각났다.

엄마와 수다..

언니들과 깔깔거림도 떠올랐다.

 

왜 갑자기 이런 일들이 떠 오르는지~?

곰곰 생각하니...

곧 고향나들이 할 추석이 다가 오고 있는 것이다.

 

한번도 살면서 귀향길에 동참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 고생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모른다.

경험한 바가 없으니..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러고 보니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치부될 수 있겠다.

그러나~

명절이 지난 후부터 급격히 변화되는 내 감정의 굴곡은,,,

지금 생각해도 쓸쓸해진다.

 

막내며느리라 할 일도 별~ 없지만..

모든 것이 한가해질 즈음이면,,

집 생각에... 얼굴 표정이 달라지곤 했었다.

쯧쯧~~

 

이런 날 보시고는

울 시아버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다.

 

`울 새애기 home sick에 걸렸다.` ㅎㅎ

 

그래서 지금 내 블로그의 이름도 비 내리는 날의 향수다.

그 `향수병의 향수~`

 

 

카페에서 보내오는 메일의 내용들이 전부그러하다.

고향 나들이 잘 하시라는...

 

 

여러분도 고향 나들이 갈 준비 잘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선선히 들어오는 바람 덕에...

괜한 상념으로 살알짝~ 기분이 다운되고 있습니다.

즐건 음악 들으며 기분 업~ 시켜야겠습니다.

 

 

오늘은 아줌마 다섯이 만납니다.

아마도 젊은 엄마들의 기를 팍팍 느끼고 돌아올 것 같습니다.

웃음을 주는 그녀들이 고맙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만드는 것은 내 맘입니다.

그래서

많이 웃고,,

덜 말하고..

많이 들어주는 그런 날이 되기로 합니다.

 

 

오늘도 행복해야 함은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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