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8-10-07 일기

리즈hk 2007. 10. 28. 09:39

어제와 다르지 않은 아침공기가 지난 며칠처럼 상큼하지는 않다.

많이 습해서다.

밤에 자기 전에 제습기 물을 버리고 자는데..

아침이면 제습기에 물이 다 차서,,

멈추어져 있다.

언제 멈추었는지는 모를 일이다.

 

이렇게 나도 모르는 일이 진행되고,,

나도 모르는 일들이 나를 누르고,,

나도 모르는 일이 나에게 웃음을 주고..

때론 기쁨을 전해주기도 한다.

 

`살아가는 것이 이런 일이다.` 싶다.

 

 

요즘 무엇인지 모를 무엇이 내 안에서 작용을 하나 보다.

잠시 기뻤다가.. 잠시 또 우울해졌다가.

또 잠시 행복에 겨워하다가..

금새 지루함을 느꼈다가..

..

..

 

이거이 갱년기 증상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도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걸 보면,,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말 한마디에 천국이 되기도 하고,,

말 한마디에 지옥이 되기도 한다.

 

어제 `이해가 안되면 오해할 수 밖에 없는데...` 했더니..

`오해에서 이해를 빼면 삼삼해`가 된단다.

 

길바닥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그 이후 내내 즐거웠다.

 

 

오늘은 10월 마지막 주일산행이 있다.

타이포 부근 인공 저수지를 끼고 도는 코스라고 했다.

아주 경치가 예쁘다고 했다.

 

성당에서 오후 한 시에 출발을 한다니..

나는 적당한 시간에 산행을 시작할 출발점으로 직접 가기로 했다.

그런데 그곳이 어딘지 모르니 사뭇걱정이다.

이래 저래 설명을 듣기는 했는데..

통 감이 안온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맘 먹었다.

 

 

아주 오래전에..

수영반 샘들과 함께 간 적이 있는데...

수영반 코치 샘 차 뒤를 졸졸 따라 운전을 하고 간 곳이라 기억이 안난다.

겁도 나고,,,

또 아는 지인들의 가족들과 함께 바베큐를 하러 간 적이 있는데..

그때도 남편이 운전을 하고 나는 옆자리에 앉아서 있었기에..

전혀 기억이 안난다.

단지 무지 큰 BBQ site만 있었던 기억만 있을 뿐이다.

헐~

 

암튼 잘 다녀와서 사진도 올리고,,

하겠습니다.

 

 

 

날씨 나갑니다.

 

24도입니다.

29도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습도는 77%입니다.

구름과 햇님이 공존하는 날입니다.

 

 

일요일~

행복하게 기쁘게.. 보내십시오~

 

평화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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