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9-02-08 일기

리즈hk 2008. 2. 29. 08:13

2월의 마지막 날이다.

4년마다 한 번씩 하루라는 날이 더 주어졌다.

보통 28일이면 한 달이 끝나는 날인데 말이다.

덤으로 주어진 하루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

 

13~16도

습도는 60~85%

구름

북에서 북동으로 바람이..

 

 

일주일만에 주저앉는 아들~

아침에 깨우니 일어나질 못한다.

겨우 깨워 일어나게 했더니.. 결국 조금 있다가 학교엘 가겠단다.

잠이 부족한 것이라 여겨져 일단 재우고 있다.

8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병원부터 가자고 했다.

학교 데려다 주고,, 전 주인을 만나러 가면 되기에...

 

이렇게 삶에는 언제나 복병이라는 것이 숨어있다.

 

어제~

집 앞 버스 정류장에서 `홍함`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이래 저래 갈아타고 갈 것이 아니라..

에이~~ 모르겠다. 타자! 하고 탔는데..

온 동네를 일주를 한다.

덕분에 구경은 잘 했다만..

긴장을 한 탓이었는지 이사 후에도 느끼지 못한 어깨쭉지가 아프다.

 

가는 도중에 전화를 받았다.

성가 번호 때문에 성가대장의 반가운 전화도 받고,,

사목회의가 8시로 변경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구역협의회장의 전화를 먼저 받았다.

사목회장과 의논을 해서 시간을 바꾸었다고,, 쩝~

 

또 한참을 가는데 울 회장님이 전화가 왔다.

그리 되었다고,, 성시간이 있는 줄 몰랐다고,,

 

주보 편집을 하러 가는 길이었고,,

시간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선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그 바람에 덤으로 성시간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은가~?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늦게 돌아오는 것은 차후 문제고,,

놓칠 수 밖에 없는 것을 잡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11시15분에 집엘 도착을 했다.

피곤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어쩌랴~

내가 맡은 동안엔 감수를 해야 할 일인데...

 

그렇게 어제 하루가 갔다.

 

 

오늘은 전 집 주인과 만나는 날이다.

열쇠를 돌려주고,,

주차증도 반납하고,,

이런 저런 공과금 납부 상황?을 체크하고 정산하는 일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조금 일찍 가서 어질러진 것들을 버려주고 정리해야지~

그렇게 4년을 산 집을 이제 영~ 떠나 보내야 한다.

 

이사온 집은 아직은 낯설어 허둥거리게 되지만..

또 언젠가는 위의 마음이 들 때가 오겠지~

 

 

이제 30분만 더 있다 녀석을 깨우고,,

난 그동안 나갈 준비를 해야겠다.

 

병원이 9:00부터 문을 여니..

병원에 갔다가 학교에 데려다 주려면...

조금 서둘러야겠다.

녀석은 느긋한데 내 마음만 이리 바쁘다.

쩝~

 

 

커피를 내려놓고선 안 마신 생각이 났다.

주전자 채 들고 왔으니 함께 마실까요?

셀프입니다요~

하하하

 

2월의 덤으로 주어진 하루를 알차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건강 챙기시는 날 되시길~~

봄이 오잖아요~

환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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