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9-05-08 일기

리즈hk 2008. 5. 29. 10:26

하늘이 노했는지?

우르르 쾅쾅~~ 비가 내린다.

음악과 비소리를 함께 들으니 운치가 있어 좋은데..

빨래가 마르지 않아서 조금 염려된다.

 

비가 내리는 줄 몰랐으면

베란다에 널렸던 빨래 온통 다 젖을 뻔 했다.

 

 

27-30도

습도는 80-95%

천둥 번개를 동반한 한차례 비(지금이 그때인가?)

남서풍

 

잠시 오류가 발생~

컴 껐다가 다시 켰습니다.

쩝~

 

 

다시 날씨 사이트에 접속을 하니..

이렇게 바뀌어 있습니다.

Occasional heavy rain with a few squally thunderstorms.

천둥 번개를 동반한 한차례 많은 비

 

 

이렇게 날씨도 시시각각인데..

나의 마음이야 오죽하랴~ 싶다.

 

금새 이 일을 해야 한다고 맘먹고는..

다른 일을 먼저 하면서 앞 일을 걱정하는 것이 한 두번인가?

살아가는 일이 그러한 것을...

 

 

성지순례를 다녀오면 짐싸고 인도로 갈 지인과 만나기로 했는데..

그니의 볼일로 어중간한 시간에 만나기로 했는데...

비가 이리도 내린다.

또 사목회의도 늦은 오후에 있는데 말이다.

참석한다고 했으니 가야지~

 

김보애수녀님의 자녀교육 특강이 성당에서 있다.

오늘과 내일~

그런데 그곳에 가지 않고 딴일을 하고 있는 나.

물론 이런 저런 준비로 맘이 바쁘긴 하지만... 말이다.

맘 편히 엉덩이 붙이고 그 말씀을 들을 자신이 없다.

 

성당에서 하는 피정이나 교육에 나 스스로 빠지는 일이 처음이라..

내 스스로도 놀랍다.

어제 누구도 그 말을 하던데...

같은 생각이었겠지~ 후후

 

 

 

베란다가 온통 젖었다.

이렇게까지 된 것 이사온 후로 처음인 것 같다.

물론 금방 마르니 상관은 없으나~

들이치는 비로 베란다 창을 열지 못하니 얼마나 답답하고 더운지~?

신선한? 공기대신에 에어컨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바람이 주는 시원함을 느끼고 싶은 아침이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8시가 좀 넘어서였는데..

벌써 9시가 넘었다.

 

 

할 수 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하고,,

할 수 없는 일에도 할 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내 나름의 노력하는 자세라면 무엇이든지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돌이켜보니..

내 스스로 하겠다고 끙끙대었던 기억이 있다.

그것이 젊음이었을까?

패기였을까~?

 

가능하면 못한다며 물러나 앉고 싶은 건,,

나이가 들어서일까~?

무책임함일까~?

 

그것은 아니다.

아닌지 긴지는 오늘 곰곰 생각해보아야겠다.

 

어서 등록 누르고,,

할 일 앞으로 가야겠다.

 

 

목요일에 비가 이렇게 쏟아지고,,

아직도 밤인 양~ 생각되는 주변,,

다시금 침대로 눕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야 말리라~

하하하

 

 

목젖이 보이도록 웃는 날 되시고,,

행복이는 옆구리에 꼭 끼고 다니시는 날 되소서((((((((((((((

 

 

 

..

 

 

 

추신

홍콩성당 교우분님들께~

 

오셨다가 그냥 가시지 마시고,,

흔적 남기고 가시길~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잖아요~

 

 

추가 추신

투명인간님~

안오시면 미워할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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