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자 요한 광야 수도원으로 가는 길에..
때로는 천천히..
때론 바삐..
그렇게 우리는 걸었다.
저 아래를 내다보니..
아득하다.
안으로 들어왔다.
발이 쳐져 있는 곳이 자연동굴이다.
당시 이 분이 메시아이지 않을까? 했는데..
그는 `그분의 신발끈을 풀어드릴 자격조차 없다` 하였다.
잘 보고 나왔어야 했는데...
숲은 보았는데 나무는 못본 꼴의 순례였다.
아니 숲도 제대로 못보고 온 것도 많다.
그래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좀 더 제대로 공부하고 제대로 알고 갔었으면 하고 말이다.
누구의 무덤이라고 했는데..
기억에 없다.
경당 내의 십자가의 길 7처의 모습
모두 가시관으로 되어있었다.
선인장의 꽃을 보는 것 참으로 힘든 일인데..
보았다.
아버지가 키우셨던 선인장과 같아서 아버지 생각을 하며 찍었었다.
얼키고 설켜있는 모습이..
우리네 삶의 모습과 닮아있다.
이들도 거짓말을 하며 그들 사이를 어색하게 하는 말들을 할까?
벽을 둘러서 펴 있는 꽃들이 예뻤다.
맑은 하늘에 빨강은 화려함과 단아함을 함께 느끼게 해 주었다.
아마 요즘 빨간색에 맘을 빼앗기고 있기에 이렇게 느꼈는지도 모른다.
돌아나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올라가야함에도 그 길을 놓치고 더 걸어나갔다가..
되돌아 나왔다는...
잘못이다 싶을땐 바로 수정할 수 있는..
맘을 달리 먹을 수 있는 지혜를 주십사 청했다.
세례자 요한 탄생 기념 성당 문패
햇살 때문이었을까?
명패를 찍었는데..
반은 잘려 나갔네~ 이제 보니.. ㅎㅎ
`세례자 요한 탄생 기념 성당`의 모습이다.
예루살렘 구 시가지로 부터 8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기념하여,
5세기 경에 성당이 세워졌으나 파괴되었다가.
십자군 시대에 다시 재건되었으나
이슬람교의 침입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한다.
그후 17세기에 프란치스코 수도회에서 성당 복구를 시작하여
1885년에 보수 및 개축이 된 것이 현존하는 성당이다.
성당 외부 벽면엔 세례자 요한의 탄생을 기뻐하며
예언자 즈가리아가 읊은 `즈가리아의 노래`가 여러나라 말로 적혀 있다.
중국어도 보였다.
세례자 요한이 탄생 기념 성당 입구
`세례자 요한 탄생 기념 동굴 경당`의 제대
사진을 제대로 찍지를 못해서,,
아쉬울뿐이다.
웹상에 올라와 있는 것들로 업데이트 할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성당 마당~
여러 순례단의 모습이 보인다.
마리아의 샘
세례자 요한 성당을 나와 방문 성당을 가는 길가에서 만났다.
그 위에는 이슬람 사원이 자리하고 있다.
마리아의 샘을 지나 한적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 언저리에 엘리사벳 방문 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오르고 있는 중이다.
저기 입구가 보인다.
`마리아의 엘리사벳 방문 성당`의 문패
성모님과 엘리사벳~
너무 다정해 보이지 않는가?
누가 엘리사벳인지는 아시겠죠?
동굴이 있었던 아래쪽 성당안에서 환희의 신비 2단을 노래로 봉헌했지 싶다.
마리아 엘리사벳 방문하시어,,,,,,,
방문 성당에선 미사가 한창이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올라가는 길 옆으로 야외미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있었다.
성당에서 미사가 끝나지 않아서,,
우린 성당 옆 야외미사터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감사한다.
성모 찬가가 한글로,,,
엘리사벳 방문 기념 성당 입구에서..
베드로 심님 모습이다.
내 블로그에 출연시킨다는 말씀은 안드렸는데..
나중에 혼날까? 하하
만남이 얼마나 중요하고 소중한 일인지..???
엘리사벳 방문 기념 성당을 나와서 우린 또 순례의 길을 계속한다.
라트룬 수도원엘 왔다.
라트룬 수도원의 문패
라트룬 수도원 입구
정갈하고 깔끔하다.
수도원 모습
들어갈 수 없게 줄을 쳐 두었다.
이곳도 역시 줄이...
다시 입구 쪽으로,,,
오른쪽 끝으로 테이블과 벤치들이 있었다.
그곳에서 우린 만찬을 즐겼다.
여행사 사장님의 집에서 만들어진 도시락으로다가...
올리브 나무
지천으로 보이는 것이 이 나무다.
이스라엘 공항에서..
이제 로마로 간다.
김엘리사벳(나와 같은 성에 같은 영세명이다. 축일도 같은 날이랬다) 가이드님과
작별을 하고 통관을 하고 들어왔다.
나올때는 들어갈때보다는 수월했다.
한국어로 된 종이들 가지고 와서 몇 사람을 모아 한 사람이 읽게 한다.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며 오케이~ 했다.
짐은 몇 사람(아마도 무작위로,,)이 걸렸지만.. 다들 무사히 통관했다 했다.
남은 하루 반나절~
더 알차고 의미있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주문을 건다.
뱅기를 타고보니..
옆 자리에 베드로 심님의 부모님이 앉으셨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다. ㅎㅎ
통로를 지나 옆은 울 본당 심님이 앉으셨는데..
그 옆의 두 자매(율리아, 안젤라)님과 즐겁게 담소하고 계신다.
편안하게 음악도 듣다가보니 어느새 도착시간이란다.
이스라엘을 통해서 나에게 전할 메시지는 무엇이었나?
생각해보자.
감사한다. 이 모든 것을,,
감사할 수 있는 건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한다.
감사와 사랑을 담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은총 허락하시고,,
내 안에 사랑이 넘치는 마음만을 갖게해 주시길..
마지막까지 인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가게 해 주시길 빕니다. (7:15pm)
(2008.6.17 일기에서)
가타리나 가이드님을 만나 늦었지만 한국식당에 들러서 야참을 먹고,,
예전에 하루 묵었던 호텔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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