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파랄까?
3층이라 아파트에 가려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없다.
물론 비껴서 볼수는 있는데..
지금 책상에 앉은 자세로는 바라볼 수 없다는 소리다.
바람이 차서 창을 닫았나 보다.
누군가가...
그런데 열고 싶지가 않다.
녀석이 자고 있어서,,,,
그래도 살짝 열어볼까?
가벼운 소음과 함께 별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허~
어느새 매미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그렇게 여름이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다.
사라진다는 것,,,
지나가는 것,,,
가슴 쓰러내려야 하는 일이다.
가슴 저 한 곳으로 무엇인가 떨어지는 둔탁한 음을 맞이해야 하는 일이다.
그렇다.
지나간 것들이 어느날 내 앞에 떡하니 서 있을때는,,,
더한 고통으로 다가 온다.
음악을 듣다가도 그러하고,,
지나간 일기를 들추다가 그러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다가도 그러하고,,
즐거웠던 일도,,
행복했었던 일도,,
기뻤던 일들도,,
..
..
모조리 그런 쓸쓸함이 묻어나는 이유는 뭘까?
음.. 연구해봐야겠다.
어제는 병원에 가서 이것 저것 검사하고,,
결국 팔꿈치에 피가 고여있다는 진단을 받고,,
피를 빼내었다.
그러고 나니 한결 덜 아프고 편안해졌다고 한다.
움직이면 또 피가 고일 수 있다고 압박 붕대로 감고,,
일주일 후 다시금 엑스레이를 찍기로 하고 돌아왔다.
세번에 걸쳐 주사기로 피를 뽑아내는 동안 난 볼 수가 없어 밖에 앉아 있었다.
9시경에 병원에 와서,, 1시가 좀 넘어 끝났으니..
힘들기는 하더라..
맘조리고 앉았다 움직였다 하는 일이...
녀석이 덜 아프다고 하니 한결 나은데...
씻고 벗고 해야하는데... 옆에 있어주지를 못해서 미안하다.
함께 오피스텔로 오자고 해도 할일이 있단다.
쩝~
나라도 그럴것이다.
내일은 올래나?
눕는 일이...
누웠다 일어나는 일이..
옆으로 돌아눕는 일이 힘들다.
늙어가는 것을 이렇게 느끼게 하다니....
옆구리가 아프다.
왜..?
무엇때문에..
병원엘 가면 하는 말이 있다.
뼈에는 이상없고,, 스트레스성일수가 있다고,,
그랬다. 10년 전에도,, 5년 전에도 그랬으니까..
이제 그러려니 하고 지내는 날들이 많아져 나를 방치해두고는 있는데..
문득 이러다가~~?? 하는 생각에 겁이 더럭 난다.
손톱이 부러지고 있다.
3개가 부러졌고,, 또 조짐을 보이는 것들이 있다.
요사히 건강하게 보인 내 손톱이어서 이것도 고쳐졌나 했는데...
이런 날벼락을 날린다.
하나는 아플만큼 부러져 버렸다.
매사에 조심하라는 경고로 받아들이자.
속으로 나는 화들이 이렇게 내 몸으로 반응을 하는 것인가? 싶다.
속으로 내는 화도 부리면 아니되나 보다.
앞으론 속으로 내는 화를 밖으로 드러내야 하나?
ㅎㅎㅎ
즐거운 상상으로 즐거움을 맞이하자~
그러면 속으로 낼 화도 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하자구요~
여러분^^!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8-08 일기 (0) | 2008.08.25 |
---|---|
23-08-08 일기 (0) | 2008.08.23 |
20-08-08 일기 (0) | 2008.08.20 |
19-08-08 일기 (0) | 2008.08.19 |
17-08-08 일기 (0) | 2008.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