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8-10-08 일기

리즈hk 2008. 10. 28. 09:57

25-29도

습도는 65-85% 

Sunny periods.

맑은 날 

동에서 북동풍

 

 

커피가 한 잔이 바닥이 났다.

멍하니 앉아 커피만 내 속에 넣고 있었나 보다.

홍콩의 날씨는 서울과는 사뭇 다르다.

그새 잊어버렸나 싶다.

아직도 여름인가? 싶다.

바자도 있고 야외미사 및 체육대회가 있을 예정인데,,

날이 선선해져서 행사 진행에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일이 없기에...

이렇게 주절거리는 것으로 내 할 일 하는 것처럼 여기려고 한다.

ㅋㅋ

 

여기서 홍콩 얘기는 그만하고,,

현실로 돌아오자~

얍!!!

 

 

 

어제 월요일엔.. 

형님과 함께 일산으로 갔다.

활달하고 힘있게 사시던 분이셨는데.. 약한 모습(아프셔서..)을 보니 맘이 아팠다.

어서 예전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빈다.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겨우 찾아낸 우리동네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집이란 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다가 헤어져 돌아왔다.

 어제의 하루는 다른날과는 달리 의미 있게 보낸 것 같아 흐뭇하다.

 

 

 

사는 일이 무엇인가?

어떤 삶이 잘 살아온 삶이 되는지?

열심히 살았다면 분명코 그 삶은 보상?받아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그렇지 못하는 세상이다.

 

얼마전 병원으로 독감예방 접종을 하러 가던 날,,

검은 상복을 입고,,

몸에 쇠사슬을 칭칭 두르고,,

유모차를 밀고 가는 사람이 있었다.

그 옆에는 가방을 들고 있는 여자 하나와..

그 뒤에는 카메라가 따라가고 있었다. 

참 어처구니가 없는 모습이었다. 

 

유모차가 촛불시위에 동원이 되고,,

아이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시위대에 참가했다는 얘기를 들으며,,

참으로 씁쓸했던 기억이 난다.

또 홍콩으로 원정시위대를 보내어 한인들이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게 했던 사건도 기억이 난다.

내것에 흠집이 나면 바로 시위에 돌입하고,,

그 시위로 인해 모든 일이 해결되고 있는 우리나라.

 

 

광우병에 대해서만 보자~

홍콩에서 17년을 살면서 미국고기를 찾아 찾아 다니며 사 먹었다.

질이 제일로 좋은 고기니까..

그렇게 먹고 살았으니 ??? 쩝~

 이 쩝의 의미는 알고도 남으리라..

 

홍콩에서 잡은 고기는 우리나라로 치면 한우겠지.

젤로 싸다.

왜 한우가 비싸야 하는지 나는 이해가 안된다.

오래전부터 먹이기가 금지되어 있던 동물성 사료를

2008년이 되어서야 금지한 우리나라..

이 사실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그렇게 목청 높여 많은 사람들이 좋은 고기 고기 하는데...

그렇게 좋은 소고기면,,,

잘 포장해서 수출해서 돈을 벌어들이는 것은 어떨지~? 쩝 

그러나~!!!

한우가 과연 수출 할 수 있는 물건이 될까~?

어디서 인정을 받은 고기가 아니니 당연 수출은 할 수 없다.

즉,, 우물안 개구리 상품이라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한국산이 아니면 무엇이든 나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우리 안에 있는 이 `우물안`을 빨리 벗어나 환상을 깨어버릴 때..

좀 더 나은 날들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망구 리즈의 생각- 

 

 

 

이 글을 읽고 화를 내거나 분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만...

 위에서 말했지만 망구 리즈생각이다.

 

 

 

이 찜찜한 기운을 버리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 위해 난 무엇을 할까? 고민해 보아야겠다.

 

우선 울 시어머님 아침드신 설겆이 하고,,

둘째 좀 전에 일어나셔서? (ㅋㅋ) 화장실로 갔으니..

아침 챙겨 먹이고,,

 그 다음은 인샬라~~~

 

 

 

날이 싸~하더라.

그 느낌이 나쁘지 않더라만...

바깥 추위에 적응이 안되고,,

또 실내(집안, 지하철 안 등등)가 따뜻한 것에 또 적응이 안되니 벌써 벅벅 긁어대고 있다.

곧 온 몸에 생채기 투성이 되겠지..

 ㅎㅎ 

바닥난 커피 한 잔 더 마셔야겠다.

 

 

다녀가시는 분들께도 커피 한 잔씩 드립니다.

따뜻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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