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반이다.
11월도 어느새 그렇게 가고 말았다.
그리움으로 남을 하루 하루가,,
어젠 아들이 좋아하는 물김치를 담았다.
아침에 간을 보니 조금 짠 듯하다. 히~
그래서 배를 깎아서 나박나박 더 썰어넣었다.
단맛이 짠맛과 어울어졌으면 하고,,
그렇다고 짠 것도 아닌데 말이다.
나.. 다른 사람보다 엄청 싱겁게 먹기에...
짜고 매운것이 싫기에...
보통 사람이 먹으면 싱겁다 할 간이지만,.. 헤헤
그것에 익숙해 있는 울 식구들이라...
경복궁 7번출구 옆에서 이것저것 파시는 할머니 덕분에..
오늘도 기분이 업~~ 되고 있다.
김치통을 넣기 위해 좁은 냉장고 속을 정리하니 깔끔한 기분마저 든다.
일석이조다.
사는 일은 때때로 이렇게 덤이 따라오는 일도 있다.
머리 속 한 구석에..
가슴 저 한 구석에..
도사리고 있는 기운들도 잠시는 잊고,,,
흐린 아침이다.
비가 오려나~?
비가 내리면 난 늘 행복해지니....
박강성이 부르는 `한사람`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아침 일기를 쓰고 있다.
오늘의 분위기 딱 맞는 음이다.
아들 덕분에 신나는 노래도 접하고,,
그 흥에 겨워보기도 하지만..
역시나 내가 좋아서 여러번 듣게 되는 노래는 이런 풍이다.
자주 아들에게 신청하는 노래가 태연이 부른 `베바`의 OST `들리나요`다.
음악과 조금 우울한 듯한 날씨..
포만감...
눈에 보이는 커피잔,,
조금의 그리움까지...
나는 오늘도 시작했다.
주말이다.
계획이 많을까?
그 생각은 없다.
ㅎㅎㅎ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이제 막바지 계절을 푸~욱 느끼시길요~
행복한 기억 한자락으로 기쁜 날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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