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욱아~
지난 수요일 지하철을 타고 신촌으로 가면서,,
니가 엄마에게 이런 말을 했지.
"엄마, 난 미래가 없어요~"
엄만 태연한 척 했지만 솔직히 깜짝 놀랬다.
네 입으로 너의 미래가 없다니....?
이제 만으로 18살인 녀석이 할 소리는 아니었기에...
다그쳐 물었었지...
엄마의 놀람에 대한 반응인지..
아님 너의 솔직한 심정인지는 아직도 반신반의 하지만..
너는 이렇게 대답을 했다.
"내가 하고 싶었던 법대를 갈 수 없음에 대해..
자신은 미래가 없다고 한 거다"라고,,
"친구들은 지금 공부에 정진하고 있고 곧 1학기를 끝낼 시기가 되었고,,
홍콩으로 돌아올텐데... 난 아직 입학도 안했으니......"
(영국대학은 녀석은 3년이면 졸업을 하니,, 1년 반이나 늦어진 셈이다. 친구들과 비교를 하면,,,)
니가 그렇게 말했다.
마음이 아프고,, 염려가 아니될 수 없었다. 이 엄마는..
그래서 계속 나는 너의 현실만 생각하며 계속 말하였다.
`오늘을 사는 것이 현명한 삶`이라고,,,
과거에 빠져있는 것도 안되고,,
미래를 바라보며 현재를 대충거리는 것도 안되는 일이고,,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일로 만들기 위해선 지금이 중요한 시기다.
네 노력만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
등등`
내 반응에 녀석이 그런 뜻이 아니라며 무안해하며,,
"나에겐 오늘이 있을 뿐이예요~" 한다.
난 녀석의 이 대답을...
"오늘을 열심히 살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녀석의 꿈을 키울 발판을 대학에서,,
그리고 더 나은 꿈을 위해 내가 녀석에게 해 줄일은 그저 사랑일 것이다.
한학기를 마칠 시기가 되어가는 친구들이 부럽겠지.
아직 입학도 하지 못한 녀석이니 말이다.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친구들이 부럽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는 중이기에...
나는 고정관념에 빠져 사물을 바라보는 건 아닌가?
나에게 편한 쪽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진행하는 건 아닌가?
아들이 한 두 마디가 나를 울렁거리게도 했지만..
녀석을 다시금 보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아들아~
긍정적인 사고가 널 크게 만들어 줄거란 말은 잊지 말기 바라며,,
모든 건 맘 먹기에 달린 거란 것도 잊지 마라.
사랑한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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