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10개월인 녀석을 안고 홍콩에 온지 한 달여만에 돌잔치를 해야 했다.
큰 녀석의 돌잔치는 집안 어른들께서 알아서 도와주셔서 잘 치를수가 있었지만
둘째의 이 날은 어떻게 해야할지 대략난감이었다.
첫째의 돌사진을 보고, 주위분들에게 물어 물어 준비를 했다.
한국 떡집에서 떡케잌을 주문했고
이곳에 맞는 과일들로 준비를 했지 싶다.
그러니 결과적으로는 큰녀석의 돌상과는 조금 달랐지 않았나 싶다.
더불어 손님들과 나누어 먹을 음식들도 함께 주문을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주위의 좋은 분들 덕분에 큰일을 잘 치를 수가 있었다.
회사식구들,,
지훈이 어머님의 큰 도움으로 잘 치를 수가 있었다.
그 날 떠오르는 큰 주된 사건은 이러하다.
사진을 찍기위해 주인공이 녀석에게 한복을 입히는데 안 입겠다고 울며 불며 야단을 했던 기억,,
그것이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사진을 보면 알 수가 있다.
정말 대성통곡을 하였다.
“왜 나를 괴롭히는거야~!” 하면서 말이다.
추억이란 어떤 것인가?
떠올리려고 노력해서 마지못해 솟아오르는 기억말고
그냥 어느 날 불쑥 부상하여 나의 속을 긁기도 하고 행복에 젖기도 하는 그런 일,,,
그런 일이 추억이라 명하고 싶다.
요즘 이런 일들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2009년 1월 어느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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