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야기

학부모 상담

리즈hk 2009. 3. 9. 15:28

학부모 상담

 

 

아이들이 담당선생님과 미리 시간 약속을 정하고,,

그 시간 약속을 정하지 못한 사람은 그 과목 선생님을 만나지 못한다.

귀찮아서 약속을 정하지 못한 학생들은 부모에게 혼이 날지도 모른다. ㅎㅎ

 

미리 각 과목 선생님과 시간 약속이 적혀있는 시간표를 들고 부모들은

강당에 모여 자리를 잡고 계시는 선생님 앞으로 가서 면담을 한다.

시간에 맞게...

때론 녀석들이 함께 가기도 한다.

옆에 앉아서 자신의 잘한 점이나 부족한 점을 직접 들으면 금방 그 버릇을 고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다.

참 효율적이고 괜찮은 방법이다.

담임선생님과만의 면담으로는 아이들의 과목과목 성향을 알수 없고

점수로 판단할 수 밖에 없는 한국의 현실이 조금은 안타까운 면도 없잖아 있었다.

 

,, 꼭 영국학교의 제도가 좋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답답하고 짜증나는 일이 많은지 외국에서 아이들을 교육시켜 본 사람이면 알 수 있다.

시장이나 슈퍼에서 큰소리를 치며 물건을 사고 바꾸고 할 수 있는 사람도

막상 학교엘 가면 조심 조심 또 조심하기 때문이다,

혹시 나의 잘못된 영어 한 마디로 아이에게 피해가 가지는 않을까~?

엉터리 영어를 쓴다는 아이들이 혹 엄마를 부끄러워 하지는 않을까~

엄마가 영 아니다라는 소리를 듣지는 않을까~? 하면서 말이다.

그래서 늘 학부모 면담을 갔다오면 영어학원엘 다녀야겠다는 각오를 하지만

3일을 넘지 못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더라.

 

그것이 삶이고 살아가는 일이 아닌가 싶다.

내가 느끼고 있는 일들을 다른 사람이 느끼지 못하지는 않을 것이고,,

때때로 그 부분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살 것이다.

정식으로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다르겠지만 말이다.

 

학부모 상담 얘기에 왜 영어공부에 대한 넋두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만 암튼 이야기가 옆으로 샜다.

우리나라도 효율적인,,

부모와 각 과목선생님이 가까워지는 그런 면담시간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러길 바라는 마음이다.

 

혹여 오해가 생길지 몰라서 적는다.

한국에서 학교를 보내본 적이 없어서 혹 각과목 선생님과 부모간의 상담이 진행 되고 있다면,,

아주 고무적인 얘기고,,

그로 인해 제 글에 대해선 오해 마시길 바란다. 몰라서 적은 것이니까...

 

 

 

2009년 1월 어느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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