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2-05-09(토) 일기

리즈hk 2009. 5. 2. 15:09

오랫만에 늦잠을 잤다.

눈을 뜨니 해가 중천이었고,,

조금 아늑해진 기분이었다.

어제 늦게 잔 이유도 있고,, 내 몸상태의 이유도 있지만 말이다.

흐리다.

부처님 오신날,,

많은 사람들이 움직일 날이라... 날씨도 배려를 해 주나~? 싶다.

엄마도 절에 가신다며 나보고도 `갈래~?` 하셨는데..

핑계를 대고 집에 있겠다고 했다.

무엇에 이끌려 다니는 것이 아직은 힘들다.

내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좋다.

어디로 갈까? 무엇을 먹을까? 어디에서 쉴까? 등등의 결정을

말 안하고 그저 따라가야 하는 것이 몸에 익지를 않아서,,,

울 가족 정도가 함께 움직이던 것이 고작이라...

그것이 힘들때가 있단 얘기다.

 

혼자 걷고,,

혼자 생각하고,,

혼자 일처리를 하고..

혼자 계획하고,,

..

,,,

그런것이 아직은 편하고 좋다.

 

한가지 일로 여러가지 일을 함께 보려고 하는 것은 탐탁지가 않다.

바쁜 세상이니 그러려니 해야하는데...

쉽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내가 맘이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상대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조금 강한 말투로대 대응하는 나를 만난다.

이거 분명 맘에 안든다는 표시인데..

그것을 상대가 알지 못할뿐이다.

도리어 기분 언짢아 할 뿐이다.

그래서 이쯤에서 맘을 접으려고 한다.

그 부분에 대해선.,...

그래도 장담은 못한다.

언제 발끈한 성깔이 드러날지~ ㅋㅋ

 

 

이렇게 쓰면서 나를 풀고 있다.

나를 푸는 일...

정말로 중요한 일이다.

 

주절거림은 나의 스승이다.

주절거리다 보면 어느새 나는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있다.

 

주절거림~

정신건강에 아주 좋은 치료약이다.

그래서 블로그는 나의 병원이다.

 

 

 

석가탄신일인 오늘도,,

즐거운 기억으로 행복함을 더하는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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