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2-05-09(화) 일기

리즈hk 2009. 5. 12. 09:05

어제 바람이 세차게 불더니..

아침 나절~

비가 세차게 내린다.

지금은 잔뜩 찌푸린 얼굴로 세상을 접하고 있다.

곧 한바탕 울 모양이다.

비가 오면 좋다.

그냥~

마루 테이블 가득 퀼트를 어질러 놓고,,

그 어질러짐을 보고 있는데 짜증이 아니라

도리어 기분이 좋아지는 건 무슨 일인지?

 

어제의 따끈한 햇살은 어디로 가고,,

비 한자락 내렸다고 창을 닫게 만든다.

날씨..는 참으로 다양함을 준다.

`이런 날은,,, 따끈한 국물이~??`

하다가 나도 어쩔 수없이 이만큼 늙었구나~ 싶다. ㅎㅎ

 

퀼트에 빠져 지낼 것이고,,

그래서 흐뭇함 속에서 지내게 될 것이다.

 

이 자그마한 것들이 나에게 주는 기쁨은 참 크다.

이런 저런 머리아픈 일들도 사그라져버리는 것 같다.

오늘은 그립고 보고픈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봐야겠다.

여의치 않으면 e-메일이라도 보내야겠다.

 

계획있게..

무 자르듯 잘라가며 살아온 세월이었는데..

요즘 참으로 그냥 되는대로 하루를 보내며 지내고 있다.

이런 시간도 괜찮을 듯 싶다.

 

아침 묵상글과 인터넷 방송을 하시는 빠심님이..

인터넷 방송을 그만하신단다.

이유인즉슨,,, 오해하고 혼자 자작극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고통을 받아오다가..

결국엔 접으신단다.

방송중에 하는 말들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소지가 있다시며...

 

세상엔 참으로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나보다.

그래..

그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잘 대처해야 할 일이다.

빠심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빌어본다.

 

  

비가 다시 내린다.

하얗게 내리는 비가... 곱다.

출근하고 등교하는 사람들에겐 짜증일 수도 있겠지만...

 

무엇이든 내가 생각한 것대로 움직일 수 있고..

행동할 수 있고,,

말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고,,

난 당신을 생각해요~~

 

하는 노래가 응얼거려지는 아침~

 

고운 하루 엮어가길 바라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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