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4-05-09(목) 일기

리즈hk 2009. 5. 14. 08:38

덥다고 반팔로 나갔더니..

바람이 불어 써늘하다는 느낌으로 어제를 보냈다.

여름이 왔다고,,

벌써 더워졌다고 했는데..

바람은 아니었다.

아침~ 목이 사알짝 잠기는 것이 어제 반팔입고 돌아다닌 벌같다.

계절,,,

우습게 보지말자~

하하

 

햇살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아침이다.

오후엔 퀼트 가게로 나갈 예정이고,,

지금 편안함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려고 하고 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침대에서 미적거리지만,, 결국 일어나게 된다.

밤에 늦게 잤으면 일없는 날엔 늦잠도 자고 그랬으면 하는데..

어김없이 그 시간이면 눈이 떠진다.

츠암나~~

결정적인 날엔 반대현상을 일으키기도 하지~

 

어제, 언니 꼬드김에 빠져 퍼머를 했다.

한 2~3주 더 있다가 하려고 했는데 말이다.

심심한데~~ 하면서 결국 넘어가고 말았다.

ㅋㅋ

 

분리수거...

참 좋은 거다.

자연이 오염이 되어가는 것을 막는 좋은 취지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참 안타까운 현실도 있다.

 

어제 2주일마다 실시되는 분리수거날이었다.

쓰레기 등등을 들고 10분 먼저 나갔더니..

8시가 안되었는데 벌써 나왔다고 뭐라고 한다.

8시에 오라고 고함도 지른다.

나도 함께 한소리 하고 싶더만.. 참고 쓰레기만 버리고 왔다.

 

아파트마다 다르게 운영이 되겠지만,..

여긴 참나~ 소리가 그저 나온다.

 

일이 있고,, 직장인이라면 쉽지 않을 분리수거일꺼란 생각이..

이 날을 놓치면 한달동안 그것을 집안에 두고 있어야 한다.

그러니 자신의 집 앞에 박스들을 쌓아두는 것를 왕왕본다.

내 집 앞인데 하겠지만...

상시적으로 갖다 버릴 수 있게 해 두면 얼마나 좋은가? 하는 생각을 하다가...

 

홍콩에선 분리수거가 시행은 되고 있었지만..

한국처럼 요일을 정해두고 하지는 않았고,,

아파트 곳곳에 분리수거함을 만들어 두고 있다.

물론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곳은 없다.

그것은 각층에 마련된 쓰레기통에 넣어두면 알아서 수거해간다.

지정된 봉투를 쓰지 않았다고 뭐라고 하지도 않았고,,

또 분리수거 하지 않았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도 없다.

30분에 2주동안 모은 쓰레기?를 한꺼번에 버리지 않아도 되고,,

그동안의 쓰레기(종이, 캔, 병, 프라스틱 등등)를 집안에 가지고 있지 않아도 되었다.

계단이..

우리나라처럼 밖으로 드러나게 되어있는 것이 아니고,,

문 두 개를 열고 나가야 계단이 있다.

그 문은 방화문이기도 하다.

 

아파트 앞에 짐을 쌓아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난 여름 아들의 입시로 홍콩집을 오래도록 비운 적이 있는데..

아파트 문 입구에 깔아둔 깔판이 없어져 있었다.

잠시 그것을 가져간 사람이 있나? 하고,, 혀를 차고 말았는데..

우편함에 깔판을 관리실에서 보관하고 있으니 찾아가라는 말을 적어 둔 쪽지를 발견했다.

관리실에 가서 찾아왔었던 적이 있다.

 

벨을 눌러도 사람이 없고,,

청소할 때마다 걸리적 거리니.. 청소용역회사에서 관리실에다 치워주었으면 했나보다..

그러니 관리실에서 치운 모양이었다.

 

엘리베이터가 열리면 자전거,, 박스들..이 즐비하게 쌓여있는 거,,

보기도 그렇지만 화재시엔...? 하게 된다.

건물의 계단으로 나가는 문은 방화문 설치가 필수인 홍콩인데 말이다.

그러고 보니.. 허술하단 생각이 든다.

요즘 새로 짓는 아파트는 안그런가?
궁금해지네~~

 

 

분리수거때문에 괜한 소리를 하고 있다.

이쯤에서 접자~
하나 하나 진보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일하는 사람이 적다는 이유로 분리수거를 한 달에 두번하는 것은 좀 그러하다.

 

일기쓰다 말고..

퀼트하느라 펼쳐둔 테이블 앞으로 가서,,

바이어스를 달다가..

왜 갑자기 틀리게 바느질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 생각않고 떡하니 잘라내고 났더니..

잘라낸 것이 잘못된 것이다.

으이구~~~

다 띁어내어 다시 깁고 있다.

이 미련한.. 미련한~~ 이렇게 중얼거리며 깁고 있는 중이다.

오늘중으로 파우치가 완성될 것이다.

으쓱~거리며 집으로 와야지~

오후가 기다려진다.

 

 

그러고 보니 일어난지 2시간이 넘었는데..

커피를 내리지 않았다.

얼른가서 커피부터 내려야지~

일어나 제일 먼저하는 일을 잊었다는 건,,,

별로 안좋은 조짐이니까..

 

조심하는 날 되자~

그러자~~

 

 

이제 커피 내릴텐데...

함께 한 잔 어때요?

차 한잔 마주하고 도란도란 얘기나누고 싶은 아침입니다.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05-09(일) 일기  (0) 2009.05.17
15-05-09(금) 일기  (0) 2009.05.15
13-05-09(수) 일기  (0) 2009.05.13
12-05-09(화) 일기  (0) 2009.05.12
11-05-09(월) 일기  (0) 200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