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5-05-09(금) 일기

리즈hk 2009. 5. 15. 09:53

날짜를 쓰다보니 오늘이 스승의 날이다.

어제 퀼트 가게에서 젊은 엄마들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음.. 이런 저런 고민없이 아이들을 키운 내가 미안할 정도였다.

그래도 마음이 가는대로 하라는 말은 잊지 않았다.

 

머리속에 스치고 지나가는 샘이 몇분 계신다.

늘 건강하시길 빌어본다.

이 방에 유령처럼 다녀가는 샘도 행복한 하루되기를 바란다.

 

오늘 일기를 시작하자~

커피 한 잔이 내 앞에 놓여있고,,

어제 다 완성한 파우치가 나를 기쁘게 하고 있고,,

키홀더 만들 일에 잠시 들떠있고,,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하고,,(잘못 자르고 붙일까봐..)

그런 상태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기운은 나쁘지 않다.

 

행복하지 않아도 불행한 것은 아닐 수 있거든,

사실 이 단계가 더욱 높은 단계라고 옛사람들은 여긴듯한데

이런 표현이 있거든,

恬淡虛無(념담허무)

 :

마음을 편안하고 담백하게 하고

집착하는 마음 없이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지,  

아마 **의 마음 상태가 이런 경지가 아닌가 약간 부러워해 본다.

**에겐 행복이 이미 코끝에 와 있을 거야,

이제 호흡만 한번 크게 들이 쉬어봐,

바로 너 자신이 행복에 충만해 져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야!


 

어제 고딩 게시판에 올린 글에 친구가 남겨놓은 답글 중 일부분이다.

**은 나의 이름이다.

 

이 글을 읽으며 참 행복했다.

사실 행복하다고 하지만 늘상 행복할 수는 없는 일이고,,

요즘은 행복과는 조금 거리가 먼 상태이기도 해서..

일부러라도 체면을 걸곤 했는데..

이렇게 곱게 봐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고맙고 감사했다.

크게 쉼호흡 해본다.

친구의 말대로,,,,

내 안 가득 행복이 차오른다.

ㅎㅎㅎ

 

 

살아가는 일은 이러하다.

 

작은 것에 만족하고,,

작은 것에 감사하고,,

조금 큰 마음으로 상대를 생각하고,,

챙겨주고,,

그래서 나를  칭찬하며 사는 것,,,

 

오늘도 그런 날의 연속이기를 바라며,,

잔잔히 흐르는 음악이와 함께 보내려고 한다.

 

사랑도 행복도 멀리있는 녀석이 아님을,,,

내 가까이에 있음을 온몸으로 느끼는 날이기를,,,,,,

 

 

주말,,

작은 행복과 사랑을 느끼는 날들이 되기를 바라며,,,

기쁨 넘치는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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