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7-05-09(일) 일기

리즈hk 2009. 5. 17. 07:56

16-05-09(토) 일기

 

비가 온다.

 

..

 

 

어제의 일기다..

아침에 글쓰기를 누르니 등록안된 글이 있으니 불러올까요? 한다.

그래서 예 했더니,,

`비가 온다` 라는 짧막한 글이 뜬다.

비가와서 한 일이 없었다? 싶지만..

어제는 때아니게 바쁘게 지낸 날이다.

 

조카와 언니 엄마까지 함께 아침겸 점심을 먹고,,

수다 한바탕~

결혼식이 있어서 서둘러 나가고 나니 또 휑하다.

엄마와 이어진 수다...

홈플러스 한바퀴..

필요한 거 구입하고,,

간단히 저녁먹고,,,

배 두드리며 행복해 하고,,

임창정이 나오는 야구단의 해프닝을 보면서,,,

이런 저런 얘기..

 

비가오니 비에 관한얘기를 많이 했었다.

 

`비오는 날,, 바닥에 고인물을 발로 차면서 걷는 건 참 재밋다`

고 울 엄마가 말했다.

 

`비오는 날,,

마당을 돌아다니며 비를 흠뻑 맞고 샤워하는 기분도 참 좋다.

물론 엄마가 없어야 가능했던 일이다.`

내가 말했다.

 

울엄마 픽~ 하고 웃으신다.

 

그리고 또 없냐고 물으니..

바다에 가면 마냥 좋으시단다.

 

`학교 때 100번 버스타고 바다보러 가끔 갔다왔었다. 혼자서,,`했더니..

슬~쩍 쳐다 보신다.

 

고로 난 엄마를 닮았을 뿐이고,,,,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

어제 꾼 꿈 이야기...

꽃 피우다가..

일기도 쓰지 못하고 답글에 댓글을 달지도 못했다.

 

내가 만든 파우치를 칭찬해주는 엄마...

마냥 좋아라 했더니 조카 윤지가 놀린다.

칭찬을 고래도 춤추게 해~~ 하고 응수했다.

기분 짱이었다.

 

사소함이 기분을 업~ 시키는 거 안다.

나도 그 사소함을 배풀 수 있어야 할텐데...

 

 

오늘은 고등학교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다.

간다고 약속을 했으니 가야하는데...

혼자 움직일 생각이 까마득하다.

서먹할 그 일들이 사알짝 걱정도 된다.

물론 친구들이야~ 아무일도 아니지만...

전체적인 일에 참석하는 것이 이것이 처음이라...

 

암튼 비는 내리지 않으나 잔뜩 찌푸리고 있다.

뭐가 그리 맘에 안드셔요?

인상쓰면 주름 생겨요~

저처럼~~ ㅋㅋ

그러니 엷은 햇살이라도 내려주세요~~

네~~~~~~~~~~~~~~~~~

 

 

낯가림이 있어 염려는 되지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비가오면 강당에서 진행한다니 비가와도 문제는 없다고 한다.

 

일기 올리고,,

마시던 커피 마시고,,

준비하자~

 

김동률의 새 노래 `출발`을 들으며 일기를 쓰니

오늘 꼭 내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다.

노랫말이란 것이 이런 묘미가 있다.

 

자~ 시작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 발^^!

 

 

흐린 일요일 아침입니다.

즐거운 시간 만들어 가시고,,

비가 오면 은총이라 여기며 흠뻑 맞으시길 바랍니다.

은총에 목욕하는 거,, 좋거든요~ 히~

 

행복하소서!!!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5-09(수) 일기  (0) 2009.05.20
18-05-09(월) 일기  (0) 2009.05.18
15-05-09(금) 일기  (0) 2009.05.15
14-05-09(목) 일기  (0) 2009.05.14
13-05-09(수) 일기  (0) 2009.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