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5-09(토) 일기
비가 온다.
..
어제의 일기다..
아침에 글쓰기를 누르니 등록안된 글이 있으니 불러올까요? 한다.
그래서 예 했더니,,
`비가 온다` 라는 짧막한 글이 뜬다.
비가와서 한 일이 없었다? 싶지만..
어제는 때아니게 바쁘게 지낸 날이다.
조카와 언니 엄마까지 함께 아침겸 점심을 먹고,,
수다 한바탕~
결혼식이 있어서 서둘러 나가고 나니 또 휑하다.
엄마와 이어진 수다...
홈플러스 한바퀴..
필요한 거 구입하고,,
간단히 저녁먹고,,,
배 두드리며 행복해 하고,,
임창정이 나오는 야구단의 해프닝을 보면서,,,
이런 저런 얘기..
비가오니 비에 관한얘기를 많이 했었다.
`비오는 날,, 바닥에 고인물을 발로 차면서 걷는 건 참 재밋다`
고 울 엄마가 말했다.
`비오는 날,,
마당을 돌아다니며 비를 흠뻑 맞고 샤워하는 기분도 참 좋다.
물론 엄마가 없어야 가능했던 일이다.`
내가 말했다.
울엄마 픽~ 하고 웃으신다.
그리고 또 없냐고 물으니..
바다에 가면 마냥 좋으시단다.
`학교 때 100번 버스타고 바다보러 가끔 갔다왔었다. 혼자서,,`했더니..
슬~쩍 쳐다 보신다.
고로 난 엄마를 닮았을 뿐이고,,,,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
어제 꾼 꿈 이야기...
꽃 피우다가..
일기도 쓰지 못하고 답글에 댓글을 달지도 못했다.
내가 만든 파우치를 칭찬해주는 엄마...
마냥 좋아라 했더니 조카 윤지가 놀린다.
칭찬을 고래도 춤추게 해~~ 하고 응수했다.
기분 짱이었다.
사소함이 기분을 업~ 시키는 거 안다.
나도 그 사소함을 배풀 수 있어야 할텐데...
오늘은 고등학교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다.
간다고 약속을 했으니 가야하는데...
혼자 움직일 생각이 까마득하다.
서먹할 그 일들이 사알짝 걱정도 된다.
물론 친구들이야~ 아무일도 아니지만...
전체적인 일에 참석하는 것이 이것이 처음이라...
암튼 비는 내리지 않으나 잔뜩 찌푸리고 있다.
뭐가 그리 맘에 안드셔요?
인상쓰면 주름 생겨요~
저처럼~~ ㅋㅋ
그러니 엷은 햇살이라도 내려주세요~~
네~~~~~~~~~~~~~~~~~
낯가림이 있어 염려는 되지만..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비가오면 강당에서 진행한다니 비가와도 문제는 없다고 한다.
일기 올리고,,
마시던 커피 마시고,,
준비하자~
김동률의 새 노래 `출발`을 들으며 일기를 쓰니
오늘 꼭 내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 같다.
노랫말이란 것이 이런 묘미가 있다.
자~ 시작이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 발^^!
흐린 일요일 아침입니다.
즐거운 시간 만들어 가시고,,
비가 오면 은총이라 여기며 흠뻑 맞으시길 바랍니다.
은총에 목욕하는 거,, 좋거든요~ 히~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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