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연 햇살이 창 가득 퍼지고 있는 아침..
커피가 고프지 않은 요즘이라 대신 열심히 밥 먹고 있다.
일어나 눈뜨면 커피가 마시고 싶은데..
어제와 오늘은 그러질 않는다.
이럴땐 영락없이 아프니.. 미리 먹고 또 먹고,,
쉬고 또 쉬고 있는 중이다.
어젠 낮잠도 자고,,
버섯모양(절대 그렇게 안 보이지만,, ㅎㅎ) 키홀드 만드느라 하루를 탕진?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양손이 뻐근하다.
파우치 보다는 손이 더 많이 가고,,
조금 두꺼워져 바늘 다루기가 힘이 들긴 했다.
마무리는 할 수 없지만,,
맘은 뿌듯해 온다.
무엇인가를 정성들여 한다는 것은 이런 맛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
티비가 울면 울고,,
티비가 웃으면 웃고,,
티비가 기뻐하면 함께 기뻐하고,,
티비가 슬프다면 슬퍼하고,,
티비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지는 요즘이다.
감정이 매말라 갈 나이도 되었건만,,
점점 내 감정과는 관계없이 보이는 감정에 좌우가 된다.
이것도 늙어가는 징조인가?
가끔 주책없이 웃다가 울곤 한다.
ㅎㅎ
그러다 내 감정을 찾으면 티비를 꺼 버린다.
쯥~
쓰다보니 티비에게 화풀이를 하곤 한다는 생각이 드네..
퀼트 가게로 나들이를 갈까? 했는데..
오늘은 오전에만 시간이 가능하다해서리..
내일 오후에나 갈 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까지 마무리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위해 지금 찾아보고 있다,
근데 마땅한 것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더 찾아봐야지~~
그동안 검색으로 찾고 또 찾았는데..
내가 원하는 답을 구할 수가 없었다.
거의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검색을 해 봤는데 그곳 소식은 물론,,.
바로 전화번호까지 알게 되었다.
적당한 시간에 연락을 해 봐야겠다.
두드리면 열린다는 말이 이럴때 쓰는 말인가 보다.
커피를 내리고,,
다림질을 하고,,
퀼트 마무리를 하고,,
주변 정리를 하고,,
청소를 할 것이다.
그리고,,
햇살 가득 받으며 마트가 아닌 시장으로 나들이를 가 볼까 한다.
할머니들의 투박한 손으로 담아주는
야채며 과일을 조금 무겁겠지만 사서 들고 오리라~
이런 저런 사소함이 나를 지켜주는 요즘의 일상~
고맙다.
커피가 고파온다.
이제 됐다.
커피가 고파오는 것도 감사하다.
여러분~
방금 내린 따끈한 커피 한 잔 어때요?
즐거운 수요일 되세요~
수수하게 웃으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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