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0-05-09(수) 일기

리즈hk 2009. 5. 20. 10:00

뿌연 햇살이 창 가득 퍼지고 있는 아침..

커피가 고프지 않은 요즘이라 대신 열심히 밥 먹고 있다.

일어나 눈뜨면 커피가 마시고 싶은데..

어제와 오늘은 그러질 않는다.

이럴땐 영락없이 아프니.. 미리 먹고 또 먹고,,

쉬고 또 쉬고 있는 중이다.

 

어젠 낮잠도 자고,,

버섯모양(절대 그렇게 안 보이지만,, ㅎㅎ) 키홀드 만드느라 하루를 탕진?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양손이 뻐근하다.

파우치 보다는 손이 더 많이 가고,,

조금 두꺼워져 바늘 다루기가 힘이 들긴 했다.

마무리는 할 수 없지만,,

맘은 뿌듯해 온다.

무엇인가를 정성들여 한다는 것은 이런 맛을 느끼기 때문인 것 같다.

 

 

티비가 울면 울고,,

티비가 웃으면 웃고,,

티비가 기뻐하면 함께 기뻐하고,,

티비가 슬프다면 슬퍼하고,,

티비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지는 요즘이다.

 

감정이 매말라 갈 나이도 되었건만,,

점점 내 감정과는 관계없이 보이는 감정에 좌우가 된다.

이것도 늙어가는 징조인가?

가끔 주책없이 웃다가 울곤 한다.

ㅎㅎ

그러다 내 감정을 찾으면 티비를 꺼 버린다.

쯥~

쓰다보니 티비에게 화풀이를 하곤 한다는 생각이 드네..

 

퀼트 가게로 나들이를 갈까? 했는데..

오늘은 오전에만 시간이 가능하다해서리..

내일 오후에나 갈 참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까지 마무리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 위해 지금 찾아보고 있다,

근데 마땅한 것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

더 찾아봐야지~~

 

그동안 검색으로 찾고 또 찾았는데..

내가 원하는 답을 구할 수가 없었다.

거의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검색을 해 봤는데 그곳 소식은 물론,,.

바로 전화번호까지 알게 되었다.

적당한 시간에 연락을 해 봐야겠다.

두드리면 열린다는 말이 이럴때 쓰는 말인가 보다.

 

 

커피를 내리고,,

다림질을 하고,,

퀼트 마무리를 하고,,

주변 정리를 하고,,

청소를 할 것이다.

그리고,,

햇살 가득 받으며 마트가 아닌 시장으로 나들이를 가 볼까 한다.

할머니들의 투박한 손으로 담아주는

야채며 과일을 조금 무겁겠지만 사서 들고 오리라~

 

이런 저런 사소함이 나를 지켜주는 요즘의 일상~

고맙다.

 

커피가 고파온다.

이제 됐다.

커피가 고파오는 것도 감사하다.

 

 

여러분~

방금 내린 따끈한 커피 한 잔 어때요?

 

즐거운 수요일 되세요~

수수하게 웃으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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