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4-06-09(목) 일기

리즈hk 2009. 6. 4. 10:12

같은 시간에 눈을 떴다.

모른 척 더 잤다.

한 시간 남짓 더 자고는 일어났다.

왜~?

아침부터 나갔다와서인지는 모르지만..

하루종일 잠에 시달리고 있었다.

특히나 어제 하루는 눕고 싶단 생각만 하였다.

내내

 

그래서 어제와 비교해 볼 심산으로 집에 있었다.

아침 일찍 걷는 것이 내 몸에 무리가 가는 일이라면 그만 두어야 할 것 같아서,,

오늘 하루 지내보고,,

저녁 나절로 바꾸면 어떨까 하고 있는 중이다.

걷는 것 가지고 요란을 떠는 것 같아 민망타~

 

 

 

방문을 여니..

조금 쌀쌀한 기운이 들어온다.

희뿌연 햇살이 퍼지고 있는 아침.,,

티비를 틀었다..

책을 들었다..

커피잔을 들었다..

하고 있다.

 

부산하게 움직이던 그 때가 그리워지는 것은 당연한 일,,,

오늘은 어떤 일이 있을지~?

어떤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은 거부하며 지낼지~ 모른다.

다만 하루일에 충실하자~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 그것이 다잖아~

 

 

문자를 보내어 답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더러있다.

가끔 왜 내 문자 씹냐? 하고 또 보내면,,

문자를 보내지 못한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전화라도 해야지~ 하면,,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고 그리곤 잊어버렸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덧붙인다.

바쁜 일 같으면 또 했을거란 얘기도...

울 엄마도 문자를 보내는데... 야~ 좀 배워라~ 해도,.,,

그때 뿐이다.

 

그리고 다른 경우~

자신이 대답하고픈 문자에만 답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자신이 보낸 문자에 바로 답을 안하면 안한다고 전화하는 사람도 있긴 하다. ㅋ

나는 적어도 문자를 보내놓고 답 안한다고 전화를 걸고픈 마음은 없다.

그랬다면 처음부터 전화를 걸었겠지~

근데 문자.. 씹히는 기분은 과히 좋지 않기는 하다.

어제도 세통의 문자 중 두개가 씹혔다.

쩝~

그런데 그것으로 맘 쓰는 일은 안한다. 그 순간엔 잊는다.

그런데 왜 이렇게 주절거리며 쓰냐고~?

다음에 만났을 때 우려먹으려고,,,

하하하

 

 

솔직히 어제 어렵사리 알게 된 분의 전번에다 문자를 보냈다.

워낙 어려운 분이라,,

바로 전화걸기가 뭣해서,,, 그랬는데..

이런 저런 일 관리하시느라 바쁘시겠지만..

전화 받을 시간은 있겠지~?

 

 

이렇게 적고 있는데 어젠 무지 졸립다고 여겨졌었는데..

몸은 덜 개운하나 다시 눕겠단 생각이 안드는 것을 보니..

나에게 걷는 것이 무리였나?

어깨도 결리고(어제 운동기구에 매달렸더니..) 말이다.

 

 

햇살이 더 퍼지고 있는 이시간,..

평화롭다는 말이 딱인데... 뭔가 부족하다. 뭐지~? 뭘까?

 

작년 이 날엔 난 스페인에 있었다.

살라망카를 돌아보며 행복해했었지~

힘도 들었지만.. 말이다.

그 일들을 떠올리며 행복한 행보를 다시금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가?

떠올릴 기억이 있다는 것은 분명.. 정말로 행복한 일 맞다.

 

 

어제 사온 책 읽으며 오전 마무리하고,,

오후엔 별다른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퀼트 가게에 갔다와야겠다.

어젠 오전만 가능한 것을 모르고 나갈 준비했었다.

그래도 출발하지 않았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매사 긍정적인 사고,,

참 좋은거다.

문제는 꼭 필요한 때에는 긍정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긴 하지만..

하하

 

 

뿌연 구름속에 갇혀있는 햇살이라도 반갑다.

어젠 하루 종일 찌뿌둥해 하더니 말이다.

하루살이처럼,, 매일의 날씨에 맘을 쓰는 것보니..

분명 날씨에 기운이 좌우되는 거 맞나보다.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웃을 수 있는 일이 있기를 바래본다.

 

 

 

중학교때 가정샘이

`여자는 자고로 이가 보이게 웃으면 안된다` 하셨는데..

오늘 뜬금없이 그 생각이 나서,, 웃고 있습니다.

말로 설명이 안되는 그 웃음,,, 히히히

 

웃는 하루 만들어 가십시오~!

 

음하하하

이렇게는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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