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이다.
어제 방송에서 말했듯이 태극기를 달아야 하는데...
쩝~
`관리실에서 알립니다.`
하면서 이런 저런 해야 할 일들을 알리는 것,,
생소하게 다가오지만...
일하는 사람들은 편할꺼란 생각도 든다.
일일이 벽에 갖다붙이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분리수거일,,
조기 다는 일..
묵념 하라는 일..
소독이 있다는 일..
,,
,,
그동안 많은 방송을 들었다.
이런 일에도 방송을 하나~?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 한 적도 없잖아 있다.
어제 저녁,,
27명으로 구성된 전문 실내악단 김해신포니에타 정기연주회가 `김해 문화의 전당 마루홀`에서 있었다.
지난 목요일에 예정되었던 일정이 미루어졌다가...
실내악단이 주는 잔잔함은 있었지만..
왠지 모를 우중충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유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밝힐수가 없다만.. 젠장~~ 하는 소리를 나도 모르게 뱉고 말았었다.
가끔 과격해지는 내모습을 본다.
사소한 일에도,,
큰 일에도 말이다.
그 모든 것은 내 마음이 문제라는 것을 아는데...
대놓고 말도 못하고,,
대놓고 떠들지도 못하는 이 현실이 답답하기는 하다.
하나의 일을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우호적이냐~? 비판적이냐? 또는 기타등등의 감정이 개입하면 또 달라진다.
항간에 떠도는 여러 일들,,
하나가 하나를 물고,,
그 문 것을 가지고 또 물고 늘어지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
이제 더는 안했으면 좋겠다.
자신의 얼굴에,, 아니 내 나라의 일에 침 뱉는 일같은 따위는 더는 안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조용히 생각을 했으면 싶다.
냄비처럼 금방 뜨거워졌다가.. 또 식었다가.. 또 뜨거워지는,,,
그런 상식밖의 일들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빙산의 일각...
나의 일도 그러한데......
누가 누구를 알며 누가 누구를 모르랴~~
모 화원으로 배달된 누구네 마루에 있던 가구들,,
그 누구네를 다녀간 사람들이..
누구네가 무척 검소하게 살고 있다며 칭찬이 자자했다던데......
그 가구가 그 집에 있었다면 과연 칭찬이 나왔을까~?
생각의 차이,, 느낌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세세한 것들은 볼 수가 없고, 보지도 못하면서 애꿋은 사람들만 잡는~
그런 느낌이나 생각은 이제 그만하면 좋겠다.
이렇게 쓰고 있는 나도 그만두자~
처음이지만 말이다.
뭘 위해 이렇게 지껄이고 있는지~? 나도 모르겠다.
각설하고,,,
날씨가 흐리다.
흐린 토요일,,
현충일이고 놀토란다.
노는 것에 별 의미없이 다가오는 날이지만 말이다.
바람이 차다.
난 그렇게 느낀다.
열었던 베란다쪽 방문을 얼른 닫았다.
긴팔을 입고서도 말이다.
몸에 이상이 있나? 하다가 따뜻한 커피가 당기는 것을 보니 그건 아닌 것 같다.
요즘 눈이 부시도록 푸른 날들이다.
뭐.. 오늘은 흐리지만 말이다.
이런 날만 계속된다면.. 하다가..
아니지~?
그럼 열매들은 어쩌냐? 싶어 얼른 이런 마음을 접는다.
욕심이지~
계절이 계절다워야 계절인게지~
ㅎㅎ
이런 날이 지나면 더운 날이 있고,,
더운 날이 가고 나면 또 선선한 날들이 올 것이고,,
그리고 추운 날까지도,,,
그러면서 한 해가 다 가네~ 하고 주절거리게 된다.
세월이 빠르다.
빠른 세월 안에서 나는 늘 고여있는 물이다.
늘 그렇게 그 자리에 있어서..
이러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꼴이 되지 않을지~?
물길을 만들어 물이 흐르도록 해야되는데...
여기까지만 하자~
일기를 접자~
더 쓰다간 자아비판하게 하고,, 벌로 아오지탄광으로 보낼 참 같다.
ㅎㅎ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건 축복이다` 는 것을 알게하는 요즘이다.
24시간 중 1시간의 행복속에 나는 깨어있다.
행복함은 스스로 만들어 갈 때 자신에게 빛이 되어 되돌아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여러분도 빛나는 주말 되시고,,
건강하게 보내십시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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