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1-06-09(목) 일기

리즈hk 2009. 6. 11. 12:20

늦잠을 잤다.

갈등속에서 연지공원으로 향했다.

음,, 대견하다.

주저 앉지 않아서 말이다.

 

따스한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공원 세바퀴를 단숨에 돌았다.

한 시간쯤 늦은 시각이라서일까~

사람이 없다.

사람이 없는 대신 맑은 햇살이 친구하자고 손 내밀었다.

그래서 그 손을 잡았다.

내밀어준 손을 잡고 보니..

아주 따스하다.

따스한 손길을 느끼며 날랑 말랑한 땀을 느끼며

집으로~

 

맑은 하늘에 흰 구름이 흐르고 있는 오후의 시작~

일기도 나도 함께 늦어진 날이다.

 

 

물김치 국물을 육수삼아 소면을 말아서 먹었다.

뭐 맛이야 파는 것과는 대조가 되겠지만..

나름 자부가 있다.

나,, 조미료 안쓰니까 말이다.

그래서 늘 뭔가 부족하단 소리를 듣지만..

버릇이 되어버려,, 쓸 수도 없긴하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맛이 조금 없으면 없는대로,,,

어떤가~?

 

여전히 햇살이 맑다.

비가 내린 후라서일까~?

더 그렇다.

반짝이는 햇살을 느끼며,,

열심히 퀼트에 목을 매야겠다.

ㅋㅋ

 

울 샘~

`난 3일이면 만드는데..`  했다.

그래서 난,,

`당분간 나 만날 생각마시유~` 했었다.

ㅎㅎ

 

열심히 하면 보람을 느끼겠지~

 

음악 크게 틀고 돋보기에 의지하여 바느질이나 하자~

 

 

이런 날 저런 날,,,

생각할 것이 많이 몰려오는 날이면,,

이렇게 소일을 할 수 있는 일감이 있다는 것이 고맙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기다리지 않는다.

늘 어제와 같은 날이기를 바란다.

왜~?

내일이 두렵기 때문일까~?

스스로 묻고 물어도 답이 물음이다.

이 물음에 답한 나 스스로에게 미안하다.

다른 내일이 있어야 하는데..

같은 내일이기를 바라고 있는 나라서,,,,

 

누군가 베란다 청소를 하나~?

관을 통해 물 내려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가끔 이 소리조차 그리울 때가 있다.

 

 

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추억할 것이 많다는 얘기니까..

맘쓰지는 말자~

 

 

 

목요일이다.

햇살로 목욕하고,,

은총으로 멱감는 날 되기를 바래봅니다.

모두에게....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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