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2-06-09(금) 일기

리즈hk 2009. 6. 12. 09:49

습관처럼 일어나 옷을 입고 나선다.

햇살은 구름에 갇혀 있는 꼴이다.

바람도 그다지 나쁘지 않고,,

햇살도 숨바꼭질하고 있으니 일단 안심~

연지공원을 네바퀴 돌았다.

점점 시간이 짧아지는 것을 느낀다.

사람들이 많다.

많은 사람속에 닮은꼴은 하나도 없는듯..

물론 얼굴이 보이는 것이 아니고,,

차림새나 몸매 등등,,,

 

가끔 옷가게에서 같은 옷이 이렇게 많은데

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을 만나는 적이 별로 없는 것이 신기하다 하는데...

여기서도 잠시 그 생각을 했다.

걸음걸이도 다르고,, 옷차림등등이 다른것은,,,

제각기 개성을 가지고 있어서 일 것이다.

참,, 뜬금없는 생각이다.

 

집으로 돌아와 시원한 보리차 한 잔 마시고,,

잠시 앉았다 샤워를 하고,,

일상처럼 내 할 일을 시작한다.

머리를 말리고,,

청소를 했다.

말끔히..

어제는 창틀의 때를 제거했다.

베란다의 화분 두 개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다.

나무는 없고,,

흙과 함께 애물이다.

그래도 녀석들이 활약을 했을 때도 있었을텐데..

지금은 무용지물이 되어 나의 눈총을 받고 있다.

 

 

뿌연햇살아래..

나를 살짝 데려다 놓는다.

오후 5시 6시 7시에 연지공원 연못에서 분수쇼를 한다는데..

그 전에 시간은 모르겠다.

20분 정도 한다는데.. 언제 한 번 와서 구경해야겠다고 맘 먹었다.

 

이렇게 쓰고 있는 중에 뭔가 하나가 난다.

습관적으로 손바닥을 마주쳤는데..

잡혔다.

앗싸~~

 

며칠 전 무엇인가 때문에 가려워서 잠을 설친 적이 있는데...

혹 이녀석이 아니었을까~? 한다.

녀석,,,

잘 숨어있지~?

왜 이시간에 나와서 잡혔나~??
 암튼,, 아직도 가려워 긁고 있는데...

 

나는 운이 좋았던 것이고,,

녀석은 운이 없었던 것이다.

그것도 글쓰다 잡았으니...

ㅎㅎ

 

어제 퀼트 하느라 들쑥 날쑥거렸다.

그 덕에..

(8*8)  6조각을 붙인 것 4줄을 만들었다.

다시 4조각을 붙인 것 두개와 다시 6조각 4줄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녀석들을 다 이어주어야 한다.

 

하다보니 요령도 생기고,,

재밋기도 하다.

점점 어려운 과정이 남아있어 사뭇 염려는 되나~

잘 되겠지 한다.

다른사람이 하는 일인데...

나라고 못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과정을 사진으로 남기지를 않았다.

이제라도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보자~

사이 사이 퀼트를 할 것이고,,

사이 사이 책도 볼 것이고,,

사이 사이 무엇인가를 하겠지~

 

그냥 이렇게 무턱대고 지나가 버리는 날들이 아쉽지만...

이 편안함에 익어서 별로 탓하게 되지를 않는다.

 

어제 밤 통화 중에...

`기도 많이 하세요~` 했는데...

우선 그것부터 실천해 보려고 한다.

잊고 있었던 일들을 누군가의 일침으로 내 마음이 변화되는 것,,,

신기하다.

뭐길래~~~???

 

 

주말이다.

흐린 날이지만..

파아란 하늘은 보이지 않는 날이지만...

마음 속에서 푸른 하늘이 보이고,,

뭉개구름도 보이고,,

눈부신 햇살이 쏟아져 내리는 상상을 하자~

그러면 찌뿌둥함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여러분도 잠시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지 않으실래요~?

행복으로의 초대입니다.

 

편안하세요~!!!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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